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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5937312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3-02-0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배경
2. 예수
3. 넘어뜨리고 일으키시는 예수
4. 고통과 초라함 속으로 내려가는 예수
5. 살아나신 예수
6. 마치는 말
역자 후기
책속에서
| 1 | 배경
부유하고 힘 있는 자들은 걸인, 나병환자, 불구자, 장애인들을
그들이 하느님의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여 경멸하였다.
하느님으로부터 잘려진 불순하고 더럽고 악한 자들로
보았던 것이다.
그들은 유대인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고,
거룩한 성전에는 그들이 설 자리가 없었다.
은혜도 입지 못하고 가치도 없는 그들은
온갖 천대 속에서 살아야 했다.
자연히 그들 가운데 많은 자들이
살아 있는 것 자체에서 죄의식을 느끼고
분노로 치를 떨며 신음하였다.
혹은 정신병으로 도망치고
자기에 대한 절망과 혐오로 몸부림쳤다.
그들은 자신의 이 생과 다음 생에 아무런 희망이 없고
오직 저주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 2 | 예수
여기서 우리는 다시 인간의 언어가,
그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오히려 손상시킬 만큼,
제한된 것임을 본다.
하느님은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다.
그분은 두 성을 모두 초월하신다.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 독단적인 존재들이다.
우리의 언어는 현실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 언어가 가리키는 진실에 닿기가 무척 어렵다.
우리는 감정과 고통의 자물통에 채워져 있다.
하느님은 우리의 유한하고 부서지고 두려움으로 가득 찬
아버지들과 같은 아버지가 아니시다.
실제로 우리 아버지들은 하느님 아버지와 정반대일 수 있다.
그래서 자기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 곧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하나의 표시(標示, sign)임을 깨달을 때까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고통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예수의 ‘아버지’는 근원이시다.
| 3 | 넘어뜨리고 일으키시는 예수
예수에 걸려 넘어진 자들은
그분이 너무나 급진적인 이상주의자요
비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 자들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자기 재물을 가난한 자들과 나눈단 말인가?
어떻게 사람이 폭력을 쓰지 않는단 말인가?
어떻게 사람이 원수를 사랑한단 말인가?
어떻게 사람이 용서하고 또 용서한단 말인가?
어떻게 사람이 어린아이처럼 된단 말인가?
어떻게 사람이 그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단 말인가?
묻고 또 묻고,
머리로 이해하고자 한 자들은
기다리기를 거절하였다.
그분의 가르침과 방식에 동의할 수 없는 자들은
믿고 따르기를 거절하고 돌아서서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