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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980565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0-10-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외로움
질서와 무질서
공동체와 엄격한 질서
아이의 약함
사랑은 혼돈을 탈바꿈 시킨다
함께 기도하기
2. 소속감
아이로 돌아가자
소속감의 기쁨과 고통
더 약한 이들의 어려운 자리
무너져 내리는 소속감
폐쇄적인 소속감
성숙과 자유를 향한, 성장을 위한 소속감
다원적인 사회에 함께하는 소속감
닫힌 집단과 열린 집단
공동 선: 어떤 사회?
3. 배척에서 포용으로: 치유의 길
선입견과 배척의 근원인 두려움
배척에서 포용으로
마음
마음의 길
순종으로부터의 자유
편견은 몰락한다
인간이 된다는 것
단순함
자아의 수용
자비로 가는 길
4. 자유를 향한 여정
선택할 자유
강박적 욕구들 뒤에 감춰진 것 : 괴로움
자유의 표징
자유는 또한 거짓 자아의 죽음이다
자유를 향한 여정
5. 용서
개인적인 상처들
'좋다'와 '싫다' 속에 있는 감옥
집단에 대한 미움
미움의 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해방하기
원수에 대한 사랑
용서의 핵심 깨닫기
두려움에서 해방되려는 갈망
용서를 위한 원칙과 단계들
억압하는 자들의 마음의 변화
하느님의 온유한 힘
우리도 노력하고 하느님도 노력한다
리뷰
책속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과거와 함께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타인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두려움 없이 자신을 더 개방하고, 더 많이 이해하고 타인을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된다는 것은 현실에 부딪쳐 나약해지거나 그 실체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현실에 억지로 모양을 짜 맞추는 것 또한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의 개인으로, 또 하나의 종(種)으로서 모든 이의 선(善)을 위해 진화해야 하는 것이다.
어느 날, 파리에서 머리가 몹시 헝클어진 여성이 나를 소리쳐 불렀다.
"돈 좀 주세요!"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가 정신병원에서 막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그녀가 엄청난 욕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더럭 겁이 났다. 나에게는 약속이 있었고, 그 약속 시간에 늦고 싶지 않아 돈 몇 푼을 얼른 주고는 가던 깊을 재촉했다. 마치 복음서의 착한 사마리아 인 비유에 나오는 바리사이 사람과 레위 인처럼 말이다. 나는 그녀의 고통과 욕구사 나를 집어삼킬까 봐 겁났던 것이다.
나는 종종 내 자신의 결점과 한계, 내적 가난과 머리를 맞대고 만났다. 하지만 항상 그것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 실패가 타인에게 분명했을 때는 특히 그랬다. 그러나 내가 다른 장애인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그들이 성장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내 자신의 개성에 대한 무언가를 알게 되었다. 점차 내 자신의 그늘진 구석을 받아들이고, 그 구석이 나에게 미치는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