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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인도 민주주의 르포르타주)

아룬다티 로이 (지은이), 노승영 (옮긴이)
  |  
시대의창
2014-07-25
  |  
16,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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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책 정보

· 제목 :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인도 민주주의 르포르타주)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59402960
· 쪽수 : 304쪽

책 소개

2014년 《타임》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한 아룬다티 로이의 신작. 아룬다티 로이는 이 책에서 모국 인도에서 발생한 정치적 사건을 치밀하게 조사해 그 본질을 냉철하게 직시하는 동시에, 문장 하나하나에 작가로서의 문학적 역량을 담았다.

목차

옮긴이의 말: 연합과 진보가 민주주의의 토대를 흔든다
인도 지도
책 속의 인도 역사

서론: 민주주의의 불꽃이 사그라지고 있다
1. 인도 민주주의의 실체
2. 신자유주의 시대의 파시즘
3. 그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 의회 공격 사건에 대한 전혀 다른 이야기
4. 특종: 우겨라, 그러면 진실이 되리라
5. 고문과 자백의 상관관계
6. 베이비 부시, 꺼져
7. 동물농장Ⅱ: 조지 부시의 속내
8. 왕궁의 스캔들
9. 메뚜기 소리를 듣다: 인종 학살의 시대
10. 아자디
11. 11월은 9월이 아니다
12. 브리핑

원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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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아룬다티 로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인도의 메갈라야 실롱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으로 외가인 케랄라에서 지내다가 1977년 델리로 이주해 건축설계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국립도시계획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독립영화 감독 프라디프 크리셴을 만나 영화 〈매시 사히브〉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크리셴과 결혼했다. 이후 영화 〈애니〉 〈전기 달〉, TV 시리즈 〈바르가드〉 등을 남편과 공동 작업하고, 영화 비평 「인도의 대단한 강간 트릭」을 발표했다. 1997년 첫 소설 『작은 것들의 신』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1998년 「상상력의 종말」을 발표하며 사회운동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생존의 비용』 『권력의 정치학』 『전쟁 이야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제국 가이드』 『제국 시대의 대중 권력』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자본주의: 유령 이야기』 등 인도 사회, 나아가 세계의 여러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라난 재단의 문화자유상, 시드니 평화상, 노먼 메일러 집필상을 수상했고,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작은 것들의 신』은 1997년 출간되어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으로, 〈인디펜던트〉 〈선데이 타임스〉 〈옵서버〉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출간 후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6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7년, 첫 소설을 발표한 지 20년 만에 두번째 소설 『지복의 성자』를 펴냈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맨부커상 후보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워싱턴 포스트〉 〈커커스〉, 아마존, NPR 등에서 ‘올해의 책’ 으로 뽑혔다. ⓒMayank Austen Soo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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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했다. 컴퓨터 회사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환경단체에서 일했다. ‘내가 깨끗해질수록 세상이 더러워진다’고 생각한다. 옮긴 책으로 『향모를 땋으며』 『숲에서 우주를 보다』 『나무의 노래』 『새의 감각』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시간과 물에 대하여』 『노르웨이의 나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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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우리가 민주주의에 무슨 짓을 했는가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무엇으로 둔갑시킨 걸까? 민주주의를 남용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민주주의가 공허해지고 의미를 상실한다면? 민주주의의 모든 기구가 무시무시한 괴물로 변하면 어떻게 될까? 민주주의와 자유시장이 한 마리의 육식동물로 합체하여 빈곤하고 제한된 상상력으로 오로지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이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돌연변이를 일으킨 생명체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까?


오늘날, 진보와 발전 따위의 단어는 경제 ‘개혁’, 규제 철폐, 민영화와 동의어가 되었다.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의미하게 되었다. 인간 정신이 아니라 겨드랑이 탈취제에나 쓰는 말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 시장은 일용품을 사는 곳을 뜻하지 않는다. ‘시장’은 얼굴 없는 기업들이 거래하고 ‘미래(선물先物)’를 사고파는 초국적 공간이다. 한편 ‘정의’는 오로지 ‘인권’만을 뜻하는 말이 되어버렸다(그마저도 사람들은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언어를 징발하여 무기로 삼고, 자신의 의도를 숨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원래와 정반대의 의미를 부여하는 자들의 언어도단 기법은 새로운 통치 체제의 제왕들이 거둔 가장 빛나는 전략적 승리로 손꼽힌다. 이를 통해 비판자를 소외시키고, 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그들을 ‘반反진보’, ‘반발전’, ‘반개혁’, (물론) ‘반민족’ 따위의 온갖 부정적인 단어로 덧칠하는 데 성공했으니 말이다. 강을 살리거나 숲을 지키자고 말하면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진보를 믿지 않는가?” 댐 건설로 쫓겨난 수몰민과 개발로 밀려난 철거민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발전 모델이 있나?” 정부가 국민에게 기초 교육, 의료, 사회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대꾸한다. “시장에 반대하는군.” 바보가 아니고서야 누가 시장에 반대할 수 있단 말인가?


날로 커져만 가던 파키스탄을 향한 적개심은 급기야 국경을 되넘어 인도 내부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칼날이 힌두 공동체와 무슬림 공동체 사이에 그나마 남아 있던 조화와 관용의 흔적을 베어버렸다. 지옥에서 온 신의 사자들이 대중의 상상력을 옭아맸다. 그들을 불러들인 것은 우리다.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적개심이 커질 때마다 인도 안에서는 무슬림을 향한 적개심이 덩달아 커졌다. 파키스탄을 저주할 때마다 우리는 자신에게, 우리의 삶의 방식에, 우리의 다채롭고 오랜 문명에, 인도를 파키스탄과 구별하는 모든 것에 생채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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