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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9406470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 강주헌
편집자의 글 - 아서 네이먼
❶ 공공선
• 위험한 급진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
• 기회의 평등, 결과의 평등
• 우리들의 일그러진 도서관
• 자유와 자본주의의 거짓말
❷ 미국의 현실
• 자본이 넘치는 결핍의 시대
• 기업 지원 정책과 공공자금
• 스위트룸 범죄와 길거리 범죄
• 여론조작
• 높은 선거비용, 낮은 투표율
• 기업의 독재적 권력
❸ 위협받는 세계
• 세계자본주의의 확대
• 제3세계 부채의 비밀
• 멕시코와 쿠바 그리고 과테말라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칠레
• 서남아시아, 부침하는 평화 과정
• 동티모르, 언론 권력의 외면
• 인도, 미국의 이중 잣대
• 미국에 휘둘리는 국제기구
❹ 민낯의 미국 지식인
• 의미 없는, 좌익과 우익
• 작은 차이의 나르시시즘
• 포스트모더니즘의 환상
• 언론의 외면과 숙명의 트라이앵글
❺ 더 나은 세계를 위하여
• 변화의 징후들
• 세상을 바꾸는 힘, 저항
• 인터넷과 마법의 열쇠
• 행동하는 조직의 힘
촘스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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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다른 식으로 표현해볼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나친 부자와 지나친 빈자가 공존하는 사회를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는 오늘날 우리가 복지국가라고 칭하는 사회일 수도 있겠지만, 금세기에 이룩한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극단적인 형태의 복지국가를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했던 것입니다. 내가 마요르카의 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을 지적하자, 그날 에스파냐의 언론들은 ‘오늘날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아 있다면 위험한 급진주의자라고 비난받았을 것이다’라는 논조의 기사를 실었더군요.”
“거대 다국적기업은 민주주의의 기능을 훼손시키더라도 자유를 축소시키려고 합니다. 이들의 기반이 바로 민주 사회인데도 말입니다. 또한 다국적기업은 자신들을 지켜주고 지원해줄 수 있는 강력한 정부를 원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실제의 시장이론really existing market theory’입니다. 자유 시장의 옹호자들은 자신들을 제외한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계급에만 그 원칙을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현대 경제의 발전 과정을 쭉 훑어보면 언제나 그랬습니다. 정부는 보조금으로 기업의 비용을 부담해주고, 시장의 위험에서 기업을 보호해주며, 기업이 이익을 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CIA와 마약 사이에는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습니다. 미국은 중앙아메리카 곳곳에서 일어나는 국제 테러에 끼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은밀히 진행되었습니다. 정부와 언론의 고위급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았지만, 모른다고 발뺌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추적할 수 없는 자금을 마련하고 잔인한 암살자들을 고용하기 위해서라도, 미국 정부는 노리에가와 같은 마약 밀매자들에게 눈을 돌렸던 것입니다. 물론 노리에가도 미국에 등을 돌리기 전까지는 미국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이제 이런 사실은 비밀도 아니고 놀랄 일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