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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4861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2-10-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990년 7월 8일(일), 홋카이도 · 아칸
제1장 아유타 도마의 수기 1
제2장 1990년 6월, 도쿄
제3장 아유타 도마의 수기 2
제4장 1990년 6월, 도쿄~요코하마
제5장 아유타 도마의 수기 3
제6장 1990년 7월, 삿포로~구시로
제7장 아유타 도마의 수기 4
제8장 1990년 7월, 아칸
에필로그 잃어버린 수기
지은이 후기(문고판)
작품 해설 _ 노리즈키 린타로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여기에 적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 1989년 8월 1일부터 4일까지 ‘흑묘관’이라고 불리는 이 저택에서 일어난 사건의 정확하고 상세한 기록이다. 이 수기를 쓰기 전에, 작성자인 나 아유타 도마는 허위 사실을 일체 배제하여 쓸 것을 나 자신에게 맹세한다.
앞쪽에 하얀 빛이 조그맣게 보였다. 나갈 때 켜둔 문설주의 전등이다. 그리고 높직한 청동 대문 너머, 크고 작은 정원수가 점점이 늘어선 널찍한 뜰 안쪽에 새카만 건물 형체가 어른어른했다.
“몇 가지 설이 있는 모양입니다.”
운전대를 꺾으면서 나는 히카와의 질문에 대답했다.
“건물 실루엣이 검은 고양이가 웅크린 모습으로 보여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뜰에 심은 정원수 중에 고양이 모습을 한 나무가 있어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죠. 정원수는 손질을 안 한 지 오래되어 형태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만.”
그날 저녁 아유타 도마라는 독자의 전화가 편집부로 걸려왔다. 교정 마감이 코앞에 닥친 원고를 노려보고 있는데, 옆자리의 U씨가 “코난 군” 하고 불렀다. U씨는 작년까지 시시야 가도미를 담당했던 베테랑 편집자로, 그에게 데뷔작『미로관의 살인』을 쓰도록 권한 사람이다. 가와미나미에 관해서는 예전에 들었다면서 시시야와 똑같이 ‘가와미나미(江南)’를 ‘코난(河南)’이라고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