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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523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3-03-25
책 소개
목차
상권
안라 초
제1화 안개 저택
월요일
제2화 자식귀 유래
화요일
제3화 오락으로서의 살인
수요일
제4화 음화 속의 독살자
목요일
후루혼도
하권
제5화 슈자쿠의 괴물
금요일
토요일 오전
제6화 시계탑의 수수께끼
토요일 오후
제7화 목 저택
일요일
『미궁초자』
『작자미상』
해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 혼자에게는 묘하게 마음이 편한 장소인데 그 사실을 알아차리기 전에 의식이 다른 것에 쏠려서 결코 맞닥뜨리지 못하는 장소가 이 세상에는 존재한다.
그 장소에 있으면 혹시 나를 제외한 주변 전체의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닐까 싶은 공상에 사로잡히는 세계가 이 세상 어딘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당시 『미궁초자』를 한 편씩 읽어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그때부터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났다. 정신을 차렸더니 나는, 지금은 머릿속 가장 깊은 곳으로 완벽하게 아주 멀리 쫓아버린, 십수 년도 더 전에 일어난 사건의 한복판에 다시 서 있었다.
결국 미스터리와 호러, 기괴환상 분야의 책은 읽지도 쓰지도 보지도 말라고 했지만 나는 조금씩 당시를 떠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노파는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나를 완전히 무시한 채 묵묵히 아침식사 준비를 했다. 그래도 식탁에 두 사람 몫의 그릇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밥은 차려줄 모양이었다. 사기리는 아침상이 차려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저택 주변의 지리를 가르쳐주었다. 그때 기쁘게도 하룻밤 더 자고 가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를 받았다. 물론 바로 승낙했다. 아니, 꼭 재워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