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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755349
· 쪽수 : 317쪽
· 출판일 : 2013-05-03
책 소개
목차
서울
스포츠 캐스터의 하루 ● 저기 야구장이 있었다 ● 향기로운 마음의 고향 ● 어느 무명밴드 이야기
청주
가로수 길 지나 쿠어스필드 ● 치킨과 버섯찌개 잔치 ● 커피와 남자의 휴식 ● 야출녀와 92학번 박찬호
인천
중계방송이란 무엇일까 ● 살아있음을 느낀 그 순간
군산
복성루와 이성당의 도시 ● 프로야구의 내일을 만나다
부산
여름, 부산 사직에서 ● 다섯 시간의 여행 ● 야구장 주전부리와 꼼장어
대전
옻닭과 오징어찌개 ● 기억에 남는 어떤 맛 ● 걷고 먹고 나누고
김해
산속에 숨어 있는 야구장 ● 아내와 함께 여행하기
광주
살을 빼는 건 어려워 ● 만남과 헤어짐 ● 야구장 풍경 두 개 ● 김성한과 타이거즈 짬뽕
대구
대구 야구의 성지 ● 치유의 맛을 만나다 ● 야구 보기 좋은 곳 ● 야구선수도 직장인이다
창원
야구장 가는 기차 ● 야구장의 변신은 무죄 ● 월요일 야구와 토크형 중계 ● 낯선 골목에서 만난 친구
캔자스시티
장거리 출장의 달인 ● 카우프만 스타디움의 첫인상 ● 퓨처스 월드 팀의 하재훈 ● 바티스타와 버먼을 만나다 ●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 ● 니그로리그 야구 박물관 ● 절정이 아닌 절정
서울
새벽 한 시에 출근하는 날 ● 장만옥을 찾아라 ●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 야구장을 떠난 이들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문학도 출신 중계 캐스터로서 그동안 스포츠 중계방송에서 쓰이지 않던 표현들을 찾아내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방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멋진 은유나 표현을 매 상황마다 사용할 수는 없다. 그리고 상황에 어울리는 새로운 표현을 매 중계 때마다 찾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1년마다 새로운 표현 다섯 가지를 찾아내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왼쪽, 높이, 멀리, 넘어갑니다. 굿바이~~~~.” 2011년 SK 김연훈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을 때의 내 멘트다. 지금 앉아 있는 그린존 바로 아래가 바로 김연훈이 타구를 넘긴 바로 그곳이다. 지금까지도 이런저런 예고편에서 당시의 샤우팅이 쓰이고 있는데 가끔 들어도 참 피를 토해내는 절규였다는 생각이 든다.
‘저 안으로 들어가라고? 저 터널 건너편에 야구장이 있다고? 에이 설마….’
터널을 뚫고 갔다. 터널은 대략 200m 정도. 어두운 터널 저편에 빛이 쏟아진다. 맘씨 좋아 보이는 경비 아저씨가 거수경례로 나를 맞아준다. 나 역시 경례! 그리고 시야에 들어오는 야구장… 야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