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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59757183
· 쪽수 : 144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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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모는 본성이 성실한 개라서 녀석의 근면성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죠. 우리가 가야 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제가 촬영 준비를 하는 동안 참을성 있게 기다린답니다. 저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녀석에게 앉으라거나 드러누우라고 신호를 보낼 수 있어요. 한 번은 '후진해'라고 말했더니 정말로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깨달았죠. 모모에게 그 명령어를 가르쳐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걸요. 그동안 뒤로 움직이라고 지시할 때마다 그 말을 여러 번 썼더니 스스로 터득했던 거예요.
저도 모모에게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어렸을 때는 숲에 들어간다는 생각만해도 겁이 났어요. 하지만, 모모에게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선사하려면 숲을 산책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도 지루해질 때쯤 우리는 오솔길도 나 있지 않은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야 했죠. 저는 모모와 숲 속 산책길에서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모모 덕분에 예전에는 질색하던 곳이 이제는 머리를 맑게 씻어내려고 가는 곳이 되었답니다.
(중략)
모모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리가 좋은 친구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개와 함께 하면 삶이 더 나아지는 법이니까요. 개들이 우리를 보살펴주죠. 개들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게 바로 '모모를 찾아라'라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랍니다.
즉, 이 계획이 이루어낸 인간 관계의 잠재력 말이에요. 여러분도 모모와의 만남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요. 또 곁에 개가 없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원래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꽤 사교적이랍니다. 그냥 그들 곁에 다가가서 "개 좀 쓰다듬어봐도 돼요?"라고 물어보세요. 대화를 시작하고 새 친구를 사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새 친구를 '모모를 찾아라' 놀이에 초대하세요.
- 본문 중 '끝마치며' 일부분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