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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9863983
· 쪽수 : 131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9863983
· 쪽수 : 131쪽
책 소개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 씨가 꽃 이름을 제목으로 한 시편들을 묶어 펴낸 시집이다. 총 44편의 시가 수록되었으며, 문예지에 발표되지 않은 시들이 대부분이다. 육감적인 언어로 씌어진 짧은 시에 이인 화백이 그린 꽃그림을 더해 '전작 시화집'으로 꾸몄다. 시집 말미에 실은 김경미 시인과의 대담이 실려 있다.
목차
- 서시 : 꽃이 필 때
1. 그대에게 가는 길
바람꽃
찔레꽃
진달래꽃
각시붓꽃
개나리
함박꽃
수선화
2. 하르르, 황홀하게
모란
목련
복사꽃
넝쿨장미
달맞이꽃
배꽃
밤꽃
능소화
해당화
석류꽃
3. 사방천지 꽃향기
망초꽃
초롱꽃
꽃향기
산나리
개구리밥
백리향
제비꽃
영산홍
나비난초
애기똥풀꽃
4. 치자꽃 향기처럼
구절초
안개꽃
오랑캐꽃
조팝꽃
매화
여름민들레
치자꽃
5. 마지막 기다림마저 지워져버린 다음
눈꽃 1
눈꽃 2
눈꽃 3
눈꽃 4
눈꽃 5
6. 꽃봉오리가 터쳐나는 노래
참꽃
개망초꽃
유채꽃
동백꽃
- 해설 : 흙탕물 속에 핀 연꽃 / 이경철
- 대담 : 아픈 사랑도 이리 눈부신 꽃세상인 것을 / 송기원, 김경미
리뷰
책속에서
찔레꽃
처음부터 어려운 길인 줄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대를 잊는 일이 하도 깊어서
어질머리 흔들리는 봄날 저녁이면
갈 수도 돌아설 수도 없는 그런 지경에서
꿈결같이 사람냄새를 맡곤 하였습니다.
한 번 돌고, 두 번 돌고, 또다시 도는
그런 산모롱이 아래 아늑한 곳에서는
개 짖는 소리, 된장국 냄새, 밥 짓는 연기 속에서
마을의 불빛들 하나 둘 밝게 켜지고
처음부터 어려운 길인 줄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대를 잊는 일이 하도 깊어서
갈 길도 돌아설 길도 모두 어둠 속에 묻혀버릴 때
그대 대신에 느닷없는 수천수만 찔레꽃 송이들
무언無言, 무언으로 피어올랐습니다.
그렇게 그대 대신에 피어올라서
돌아설 한 가닥 외길 비추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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