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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60171343
· 쪽수 : 469쪽
· 출판일 : 2008-04-30
책 소개
목차
적색 수수께끼
'밀실'을 만들어 드립니다.
구로베의 큰곰
라이프 서포트
가로
두 개의 총구
청색 수수께끼
푸른 침묵
다나에
터닝 포인트
사이버 라디오
온천 잠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치에가 정말로 살해당한 거라면 범인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거야. 반드시 공정한 심판을 받게 하겠어. 그렇지 않으면 이 8년간의 우정은 전부 거짓이 되어 버릴 테니까."
셔터가 내려진 빌딩 앞에서 주저앉아 잡담을 나누던 갈색 머리 고등학생 몇 명이 "누나, 같이 안 놀래요?" 하고 말을 걸어 온다. 날바로운 눈으로 쏘아보자 그들은 예쌍 외의 반응에 당황한 건지 입을 다물었다. - '푸른 침묵'에서
세 여자들도 얼마 안 가 상품이 가득 차 찢어질 것처럼 부푼 봉지를 회장 구석으로 가져가 상품의 선별 작업을 시작할 게 분명하다. 훔친다면 그때, 아니면 탈의실 둘 중 하나이리라.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감시를 계속했다.
15분 후, 팽팽하게 부푼 하나카사 백화점의 종이 봉투를 양손에 들고 회장을 뒤로하는 세 사람의 뒷모습을 기둥 뒤에서 후회하면서 배웅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렇다. 세 여자는 예상과 달리 상품을 훔치지 않았다. 비닐 봉지에 담은 상품을 언제, 어디서 훔칠 것인가. 숨을 죽이고 여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는 내 눈 앞에서, 세 여자는 모두 계산대로 향하더니 봉지에 담은 상품을 전부 산 것이다. - '터닝 포인트'에서
그 설명에 대꾸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확실히 잘 생각해 봤어야 했다. 회장이 이미 아래에 내려가 있었더라면 계단 중간에 놓인 양동이를 굳이 넘어트릴 필요가 없다. 어째서 그랬는지를 생각했다면 여럿이서 우르르 몰려 내려가지는 않았을 텐데.
"그렇군. 그 장어는 이중 트릭이었던 거군요."
"이제야 알았나? 선생."
회장은 만족스럽게 소리 내어 웃었다.
"내가 이 눈이 보였더라면 분명 자네보다도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었을 거야."
...그야말로 완패였다. - ''밀실'을 만들어 드립니다'에서
뭔가가 이상하다. 범인의 특징을 묻지 않는 것도 합해서, 경찰의 태도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다쓰야는 홀로 남은 병실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 하지만 그건 달리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불과할 뿐, 그렇게 심각하게 신경 쓰였던 건 아니었다.
영양과 수분 보급을 위한 링거 주입을 마친 여섯시, 링거 팩을 챙겨 나갔던 간호사가 얼마 안 있어 다시 돌아왔다. 무슨 일인가 보고 있자니 그 뒤에 따라서 들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노리코였다. - ''가로(家路)'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