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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리우스의 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4426460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0-04-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4426460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0-04-12
책 소개
나오키상,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가 후지와라 이오리의 장편소설. 조직 내 암투와 인간의 슬픈 운명이라는 소재에 추리 기법을 녹여냈다. 작가가 30년간 일하던 광고회사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모노톤의 건조한 분위기와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일본 WOWOW TV에서 방영되었다.
리뷰
책속에서
아키코는 그대로 굳어버리기라도 한듯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어깨 사이에 파묻은 얼굴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다쓰무라는 그 정수리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그 보이지 않는 얼굴에서 눈물 한 방울이 뜨거운 철판 위로 떨어졌다. 눈물방울은 지직 소리를 내고 순식간에 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오코노미야키가 타들어 간다. 그러고서도 한참이 지났다. 아키코가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목에 감고 있던 머플러를 풀었다. 하얀 목덜미에 새빨간 줄이 그어져 있다.
“아빠가 목을 졸랐어. 그리고 나…… 겁탈 당했어.”
“죽었어, 완전히 죽어버렸어.”
“가자, 다 끝났어.”
짧게 대답하고 가쓰야가 일어섰다. 고개를 끄덕이고 다쓰무라도 일어섰다. 둘은 돌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자전거를 숨겨둔 골목으로 향했다. 길에는 여전히 아무도 없었다.
다쓰무라는 한자와와 눈을 맞추지 않았다. 아키코도 보지 않았다. 왠지 무언가를 두고 가는 듯하다. 뭔가를 잃어버린 기분 같기도 하다. 이 느낌은 대체 뭘까. 하지만 돌아보지 않고 곧장 문으로 걸어갔다.
“유스케.”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지만, 다쓰무라는 그대로 방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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