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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처럼 앉아 있어

사과처럼 앉아 있어

연명지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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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처럼 앉아 있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과처럼 앉아 있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3265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7-07-24

책 소개

시작시인선 235권. 2013년 시집 <가시비>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2014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연명지 시인의 시집. 이번 시집에서 연명지 시인의 시선은 끊임없이 '죽음'을 향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빈방에 부는 바람 13
얼음 가운 15
손에 묻은 이름 17
봄날, 손목을 열다 19
사이 21
사과처럼 앉아 있어 23
식물의 성선설性善說 25
수정구 27
봄의 퍼즐 29
물결을 발굴하다 31
시간을 돌보다 33
머리를 뒤로 묶는다는 것은 35
명중 수집가 37
빈 어깨를 만지는 것처럼 39
스티로폼의 겨울 41
묘진 연못에 두 손을 담그고 43

제2부
나는 이제 봄을 칭찬할 수 없다 47
가시금작화 48
오류 50
혈육들은 대부분 요양 중이다 52
사과를 잃어버린 봄, 수요일 54
뻔뻔한 소문 56
배추흰나비 58
점말동굴 60
석유는 달린다 62
방주 64
신데렐라 형님 66
길에 스며들다 68
오독 70
다음 날 아침 72
머나먼 안녕 74
흉터 76
자작나무 숲에 사는 자작나무에게 78

제3부
잠 위에 떠 있는 모자 81
찰싹 파티 82
스마랑 항구의 비밀 84
덕혜옹주, 어둠이 어둠을 만질 때 86
파란 집(Casa Azul) 88
유리멧새 90
어느 흐린 날의 Lamentoso 92
어그부츠에 대한 짧은 단상 94
봄이 슬픔을 켜는 동안 96
꽃뱀을 수소문하고 보니 98
렛 잇 고 100
빨간색 공중전화로 불러볼까 102
나의 두 어둠에 당신의 눈을 심을 때 104
살구는 여름의 영혼 106
스콜 108

제4부
눈을 접지르다 113
Adieu Rimbaud 114
인사동 랭보 116
또 다른 세계의 방 118
그림자를 입다 119
가위 바위 보 120
우리들의 그분은 안녕하신가 122
쥐똥나무의 장애 123
지하철 2호선, 흐림 124
어머니의 비밀번호 126
사라진 도시들 128
향항 130
스무 살의 농담 132
마음과 눈 사이의 남자 134
벚나무 그늘 136
뒤란 138

해설
이병철 디스토피아를 대안 우주로 바꾸는 힘 140

저자소개

연명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미네르바 시선 『가시비』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사과처럼 앉아 있어』, 전자시집 『열일곱 마르코 폴로 양』, 여행 산문 『차곡차곡 걸어 산티아고』가 있다. 호미문학상, 청송객주문학상, 항공문학상을 수상했고, 시 작품이 인도, 파키스탄, 코소보, 이탈리아, 이집트, 미국, 벨기에 등에서 현지어로 번역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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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과처럼 앉아 있어

호흡이 깊은 우모로
그림을 그릴 때는
움직여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어야 해
가령, 간질간질 사과를 간질이는 빨간 햇살에도
사과는 얌전하게 앉아 있지
모델은 가끔 햇살 쪽으로 오른뺨을 돌려
빨갛게 익은 햇살을 빌려와야 해
사과에게 햇살은 빨강
빨강은 가끔, 사과를 고쳐 앉으라고 주문하지.

사과는 봄과 여름을 번갈아 땋고 양 갈래머리가 길어지는 동안에도 사과는 맨 처음 꽃의 자세로 앉아 있지. 핑그르, 돌고 싶은 날에도 햇살은 사과처럼 앉아 있으라고 했지

멀리 아란섬에서 불어오는
풍향을 받아 적다 보면 사과의 배는 불룩해지고
손거울도 없는 모델은 왼쪽 뺨을 돌려
빨갛게 색의 채도를 높여가지

한 알의 사과로 만족하는 햇살은 없어
꼭지는 자꾸 사적인 생각 쪽으로 떨어지려 하고
봄부터 세잔의 구도構圖에 붙잡힌 사과는
늦가을이 되어서야 술 냄새를 풍길 수 있지

파이프를 문 햇살이 팔짱을 낄 때
누군가 앉아 있는 사과를 뚝, 딸 때
햇살과 별개의 관계가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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