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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60303683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3-12-13
목차
들어가는 말 1 / 내 DNA를 가지고 농구 하는 과학자들
들어가는 말 2 / 유전학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
1장 프로메테우스 : 더글러스 멜튼
하버드대학 분자세포생물학 교수이자, 동 대학 줄기세포연구소 소장. 줄기세포에서 췌장세포를 만드는 연구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멜튼 박사가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것은 이제 열네 살, 열여덟 살이 된 자신의 아이들 샘과 엠마 때문이다. 두 아이 모두 제1형 당뇨병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이자의 랑게르한스 섬 세포의 기능이 마비되어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한다. 멜튼 박사는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로 랑게르한스 섬 세포를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어 한다.
2장 이브 : 신시아 케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생화학 교수. 케년 박사는 daf-2 유전자를 조작하여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의 수명을 여섯 배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예쁜꼬마선충이나 쥐를 비롯한 모든 유기체의 수명이 정해져 있다는 오래된 가설이 틀렸다고 하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케년 박사는 생명체의 수명을 아이포드의 소리 조절 스위치처럼 진화 과정을 통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거나 억제시키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노벨상 위원회는 케년 박사가 고등 포유류에게서도 그와 비슷한 실험 결과를 이끌어낼 경우 노벨상 수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3장 바울 :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 산하 인간게놈연구소(NHGRI) 소장이자, 인간 게놈 지도를 만들기 위해 18개국 정부가 추진해온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총지휘자. 콜린스 박사는 생애 대부분을 공공부문 연구과제에 바쳐 낭포성 섬유종, 신경섬유종, 헌팅턴 무도병 등 많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뛰어난 조직력과 다른 사람을 감화시키는 능력, 자신이 구축한 유전학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맞서 싸우는 열정은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맹렬히 투쟁했던, 기독교에서는 바울이라고 부르고 유대교에서는 사울이라고 부르는 사도와 닮아 있다.
4장 파우스트 : 크레이그 벤터
유전자 전문연구회사인 셀레라 제노믹스의 설립자. 미 국립보건원 산하 인간게놈연구소(NHGRI)의 프랜시스 콜린스와 함께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유전자 왕’, ‘독불장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벤터 박사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훗날 지옥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자신의 전 재산을 다 쏟아 부어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는 길을 택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탐욕과 야망이라면 악마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그는 말한다. 현재 세계 최초로 인공 생명체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5장 제우스 : 제임스 왓슨
현대 생명공학 혁명의 선구자. 디옥시리보핵산(DNA)의 분자구조를 발견한 공로로 1962년 F. 크릭, M. 윌킨스와 함께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세계 최대의 유전자 연구단지인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중나선 구조가 신이 없다는 증거라는 왓슨 박사의 주장은 과연 옳은 것일까? 과학자이자 무신론자인 왓슨 박사는 죽음을 앞둔 노인들이 대부분 신의 존재를 강하게 믿는 것과는 정반대로 생명이란 우주 과학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자신의 주장에 거의 종교적인 신념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영혼도, 정신도, 위대한 창조자도, 천사도 없다고 주장한다.
6장 퍽 : 시드니 브레너
세포의 ‘자살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에이즈 등 각종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공로로 2002년 자신의 제자인 존 E. 설스턴, H. 로버트 호비츠와 함께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예쁜꼬마선충의 아버지’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그는 지난 50년 동안 과학계에서 괴짜 취급을 받아왔다. 버클리대학의 유전학자 로저 브렌트는 그가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미국 대통령과 비교한다면 토머스 제퍼슨 같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또한 록펠러대학의 미생물학자 노턴 진더는 그를 “분자생물학의 창설자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논리 정연한 인물”이라고 평한 바 있다.
7장 모세 : 폴 버그
DNA 재조합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여 유전공학의 기초를 마련한 공로로 1980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버그 박사는 1975년 유전공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안전 규칙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인 애실로마 회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그는 세균 유전자를 원숭이 몸속에 기생하는 포유류성 바이러스 유전자 속에 삽입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이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사람의 소화기관 속으로 들어가면 암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유전공학이 엄청난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곧 실험을 중단하고 이 사실을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호소했다.
버그 박사는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게 메시아적인 사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논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나오는 말 / 아인슈타인의 두뇌를 지닌 프랑켄슈타인이 탄생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