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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60303928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서문 ∨ 1장 몸 안의 하루와 몸 밖의 하루 ∨ 2장 벌은 어떻게 시간을 알까 ∨
3장 진동자, 시계, 모래시계 ∨ 4장 자연의 리듬, 몸속의 리듬 ∨ 5장 시계를 찾아라 ∨
6장 빛과 시계 ∨ 7장 분자시계-단백질의 ‘똑’, RNA의 ‘딱’ ∨
8장 스타 탄생과 시계들의 연합 ∨ 9장 계절의 변화와 생체 리듬 ∨
10장 생체시계의 진화 ∨ 11장 수면/기상의 메커니즘 ∨ 12장 교대 근무의 그늘 ∨
13장 투약 시간과 치료 효과 ∨ 14장 유크로니아인가 디스크로니아인가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용어해설 ∨ 부록I ∨ 부록II ∨ 참고문헌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벌을 훈련시키면 특정한 시각에 특정한 냄새를 음식 보상물과 연결시킬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라벤더가 아닌 오렌지 꽃을 먹이와 연결시키도록 훈련시키고 11시에서 12시 사이에는 그 반대로 훈련시키면 벌은 제시간에 올바른 꽃을 선택한다. 벌이 이런 재주를 발휘하는 것은 우리들처럼 태양 주기에 따라 매일 재설정되는 일간주기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벌은 이 시계를 보고 정해진 시간에 특정한 사건(가령 10시에 오렌지 꽃, 11시에 라벤더)을 떠올린다(Koltermann, 1974). 벌은 시간을 아는 법을 아는 것 같다. 물론 자신이 시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다.”
“상대 선수의 힘을 역이용하는 유도 선수처럼 유기체들은 자신의 환경에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 환경의 자연적인 리듬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야생의 동물이나 식물이 규칙적인 환경 변화를 예측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 그 조건들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다. 그래서 조만간 동이 틀 것을 아는 새는 최초의 빛에 대해 생리적으로 준비를 할 것이다. 생화학 작용이 한낮의 필요 사항에 응할 수 있도록 활성화되려면 그 새는 새벽을 예상해야 한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 것은 이와 같이 더 좋은 시간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일간주기 리듬은 하루의 긴급한 일들을 예상하게 해주는 필수적인 시간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24시간 단위의 주기적 행동을 보여주는 개별 곡선 즉 시간형(chronotype)이 있다. 그 곡선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아침에 가장 활발한 종달새형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늦은 시간대를 좋아하는 올빼미형이다. 종달새형은 주로 나이가 많은 반면, 대학생을 비롯한 20대들은 올빼미 성향으로 악명이 높다. 종달새형은 정오경에 주의력이 가장 높고, 늦은 아침에 일을 가장 잘 하며, 오전 9시경에서 오후 4시경 사이에 친근하고 쾌활하고 말을 잘한다. 반면에 올빼미형은 오후가 될 때까지 멍하게 지내다가 그 이후에 (대학생에 대한 모순어법이 아니라면) 쾌활해지고 오후 6시경에 경계심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