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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0400825
· 쪽수 : 525쪽
· 출판일 : 2014-08-10
책 소개
목차
제 1 편 요마사산(妖魔四散)
1. 동경성(東京城) 9
2. 청의동자(靑衣童子) 11
3. 복마전(伏魔殿) 13
4. 백팔마왕(百八魔王) 15
제 2 편 의기투합(意氣投合)
1. 고 태위(高太尉) 19
2. 구문룡(九紋龍) 사진(史進) 24
3. 화화상(花和尙) 노지심(魯智深) 27
4. 조원외(趙員外) 33
5. 도화촌(桃花村) 39
6. 표자두(豹子頭) 임충(林沖) 41
7. 소선풍(小旋風) 시진(柴進) 51
8. 청면수(靑面獸) 양지(楊志) 65
제 3 편 면모일신(面貌一新)
1. 탁탑천왕(托搭天王) 조개(晁蓋) 73
2. 지다성(智多星) 오용(吳用) 78
3. 일청도인(一淸道人) 공손승(公孫勝) 82
4. 생일선물(生日膳物) 85
5. 급시우(及時雨) 송강(宋江) 96
6. 양산박(梁山泊) 107
7. 초문대(招文袋) 116
8. 행자(行者) 무송(武松) 122
제 4 편 전변무상(轉變無常)
1. 경양강(景陽岡) 125
2. 반금련(潘金蓮) 131
3. 십자파(十字坡) 152
4. 청풍산(淸風山) 158
5. 소이광(小李廣) 화영(花榮) 165
6. 진삼산(鎭三山) 황신(黃信) 169
7. 벽력화(霹靂火) 진명(秦明) 175
8. 여방(呂方)과 곽성(郭盛) 184
제 5 편 영웅취의(英雄聚義)
1. 송가장(宋家莊) 193
2. 게양령(揭陽嶺) 201
3. 선화아(船火兒) 장횡(張橫) 215
4. 신행태보(神行太保) 대종(戴宗) 222
5. 흑선풍(黑旋風) 이규(李逵) 225
6. 낭리백도(浪裏白跳) 장순(張順) 229
7. 십자로구(十字路口) 248
8. 백룡신묘(白龍神廟) 255
제 6 편 파적지계(破敵之計)
1. 축가장(祝家莊) 265
2. 일장청(一丈靑) 호삼랑(扈三娘) 271
3. 해진(解珍)과 해보(解寶) 275
4. 병울지(病尉遲) 손립(孫立) 287
5. 비천신병(飛天神兵) 302
6. 쌍편(雙鞭) 호연작(呼延灼) 310
7. 굉천뢰(轟天雷) 능진(凌振) 318
8. 금창수(金槍手) 서녕(徐寧) 323
제 7 편 보수설한(報讐雪恨)
1. 도화산(桃花山) 331
2. 명불허전(名不虛傳) 338
3. 청주성(靑州城) 342
4. 사진과 노지심의 재난 349
5. 조 천왕(晁天王) 귀천 364
6. 옥기린(玉麒麟) 노준의(盧俊義) 373
7. 낭자(浪子) 연청(燕靑) 394
8. 포고문(布告文) 398
9. 북경성(北京城) 402
제 8 편 체천행도(替天行道)
1. 대도(大刀) 관승(關勝) 405
2. 급선봉(急先鋒) 삭초(索超) 416
3. 조 천왕(晁天王) 현성(顯聖) 419
4. 원소가절(元宵佳節) 421
5. 제일좌 교의(第一座交椅) 426
6. 쌍창장(雙槍將) 동평(董平) 440
7. 몰우전(沒羽箭) 장청(張淸) 448
8. 백팔 영웅들의 맹세 456
제 9 편 대단원(大團圓)
1. 십로절도사(十路節度使) 463
2. 동악묘(東嶽廟) 502
3. 돌아온 영웅들 511
책속에서
1. 동경성(東京城)
때는 송나라 인종 황제 3년 삼월 삼짇날 아침. 천자가 자신전에서 백관들의 조하를 받고 있었다.
정편이 세 번 나직이 울리고 나자 전두관이 말했다.
“아뢸 일이 있으면 자리에서 나와 아뢰오. 없으면 조회를 파하겠소.”
이 때 재상 조철이 나와 아뢰었다.
“지금 경사에 역병이 창궐하여 백성들 중에 죽는 자가 허다하옵니다. 바라옵건대 폐하께오서는 죄인들에게 특사를 내리시어 성은을 넓히시고 세금을 낮추시어 하늘의 뜻을 받들어 만민을 구휼토록 하소서.”
천자는 이 말을 듣고 곧 한림원에 명하여 조서를 지어 천하에 반포케 하였다. 죄인에게는 특사를 베풀고 백성에게는 세금을 낮추어 주고 온 나라 사원으로 하여금 역병을 쫓는 기도를 올리게 했다.
그러나 역병은 조금도 누그러질 줄을 몰랐다. 인종 황제가 다시금 백관을 모으고 의논하자 참지정사 범중엄이 아뢰었다.
“이번 재앙을 물리치는 데는 아무래도 사한천사를 부르시고 궁중에서 성대히 제사를 올려 하늘에 빌어야 되오리다.”
인종은 이 말을 옳게 여겨 어향과 함께 태위 홍신을 칙사를 삼아 신주땅 용호산으로 보내 사한천사로 하여금 곧 참가하여 제사를 지내게 했다.
홍신은 칙명을 받들어 조서는 짊어지고 어향은 합에 넣은 다음 수십 인의 종인을 거느리고 역마에 올라 바로 신주로 떠났다.
칙사를 맞이한 신주에서는 대소 관원들이 성 밖으로 나와 영접하는 한편으로 사람을 용호산으로 보내 상청궁의 주지와 도사들에게 알리고 칙서를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했다.
이튿날 태위가 용호산 기슭에 이르자 산 위에서 수많은 도사들이 종종과 경쇠를 울리고 북을 치며 내려와 칙사를 맞았다.
태위는 상청궁으로 들어가자 조서를 전각 한가운데에 모시고 물었다.
“천사는 어디 계신가.”
주지 진인이 대답했다.
“천사께서는 워낙 성품이 괴상하셔서 사람 대하기를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용호산 위에다 초옥을 짓고 수도에만 전념하십니다. 그러하오니 우선 차나 드시면서 의논하시지요.”
태위는 속말로 절에 온 사람이라 우선 차를 대접받으면서도 못내 마음이 편치 않아 다시 진인에게 물었다.
“천사가 암자에 있다면서 어찌 불러다 조서를 영접토록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