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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미소시루

하나와 미소시루

(떠난 그녀와 남겨진 남자 그리고 다섯 살 하나)

야스타케 싱고, 야스타케 치에, 야스타케 하나 (지은이), 최윤영 (옮긴이)
  |  
부키
2013-01-1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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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미소시루

책 정보

· 제목 : 하나와 미소시루 (떠난 그녀와 남겨진 남자 그리고 다섯 살 하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0512719
· 쪽수 : 320쪽

책 소개

야스타케 싱고는 사랑이 뭔지 아는 남자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 치에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후 그녀가 남긴 블로그 글을 새벽마다 읽고 또 읽었다. 그렇게 그는 치에가 남긴 글과 그녀와 함께한 추억을 회고하며 4년간 꾹꾹 눌러 쓴 글을 책으로 펴냈다.

목차

하나가 보내는 편지
시작하며

가슴과 이별하다
우연의 선물
먹는 것은 살아가는 것
괜찮아 울지마
"엄마, 찌찌 사 줄게"
딸과의 약속
마지막 날들
하나와 미소시루

야스가 보내는 편지
엄마와 하나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현미 레시피

저자소개

야스타케 싱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모노세키시립대학을 졸업한 후 서일본신문사에 입사하여 운동부 기자로 일했다. 그때 풋풋한 대학생 치에를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했다. 암과의 사투 끝에 그녀를 떠나보낸 후 지금은 딸 하나와 살고 있다. 그녀가 쓰던 인기 블로그 '암과 딸, 그리고 때때로 남편'을 이젠 그녀를 대신해 운영하며 서일본신문사 소셜사업부에서 지역창조 프로젝트 「NEWS cafe」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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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타케 치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악과를 나와 매년 열리는 '생명의 노래' 콘서트를 기획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 부르기도 했다. 교사의 꿈을 이루고 야스와 결혼을 약속하며 행복한 나날에 젖어 있던 스물다섯에 암 선고를 받았다. 암 투병 중에 '암과 딸, 그리고 때때로 남편'이라는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 뜨거운 가족사랑,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전하며 깊은 관심과 벅찬 응원을 주고받았다. 서른셋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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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타케 하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야무지고 귀여운 딸, 하나. 피아노와 노래 부르기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하나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엄마에게 배웠다. 하나는 엄마가 전하고자 한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기며 오늘 아침도 천국에 있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미밥과 미소시루를 끓이고 있다. 블로그 http://plaza.rakuten.co.jp/cmbi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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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자신이 전하는 글이 따스한 봄 햇살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가 닿기를 바라며 일본 서적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소곤소곤 숲속 표본실》, 《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 《하나와 미소시루》, 《여리고 조금은 서툰 당신에게》, 《당신이 매일매일 좋아져요》, 《패밀리 집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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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암과 가족을 주제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걸까. 아마 전하고 싶은 게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하나뿐인 딸 하나에게는 물질보다는 마음속의 풍요로움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치려 했다. 과소비하지 않고 편리한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는 생활, 그리고 힘차게 살아가는 힘을 몸에 익히도록 했다.


2003년 12월 10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나는 컴퓨터를 켰다. 치에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다.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제일 먼저 치에의 메일을 클릭한 순간, 내 머릿속은 완전히 하얘졌다. '재발'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날아와 박혔다.
글 말미에'나는 괜찮아요. 당신도 평소처럼 지내요.'라고 쓰여 있었다.
암이 재발해 가슴에서 왼쪽 폐로 전이되었다. 1.9×1.3센티의 작지 않은 크기다. 치에는 재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며칠 동안 숨기고 있었다. 침울해 할 내 모습을 떠올리며 차마 말하지 못한 것이다. 말을 꺼내지 못한 채 혼자서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메일을 보자마자 나는 집으로 달려갔다.
"미안해요."
치에는 슬픈 표정으로 사과의 말을 건네면서도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는 하나와 치에를 양옆에 끌어안고, 머리를 숙인 채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천진난만한 하나의 웃음소리만 집안에 울렸다.


"여태 안 자고 있었어? 얼른 자.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들켜 버렸네."라며 치에는 혀를 내밀었다. 텔레비전을 끄고 나는 치에 옆에 바짝 붙어 누웠다. 그러고는 이마에 가만히 손을 올렸다.
"올해는 분명 백팀이 이길 거예요."라며 치에는 눈을 감았다. 이마는 따뜻했고 표정은 온화했다.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앞으로도 계속 셋이서 함께 <홍백노래대결>을 보고 싶다. 아니, 무조건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치에의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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