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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8896051627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8-04-1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첫 번째,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
— 북한 붕괴라는 도그마
— 민중봉기와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
— 압박과 인내 모두 답이 아니다
— 북한은 자본주의화되고 있나
두 번째, 미치광이 혼자 북한을 지배한다는 착각
— ‘포악한 독재자’라는 프레임
— 김정은의 목표는 덩샤오핑
— 북한은 1인 독재국가인가
— 장성택 처형의 의미
세 번째,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와 같은 말이 아니다
— 북한의 심장, 주체사상
— 주체사상을 떠받치는 네 기둥
— 김일성과 기독교 그리고 통일교
— 선군정치는 군부독재의 이데올로기인가
— 북한식 성과 평가는 그 기준이 다르다
네 번째, 북한 인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 인권 뒤에 숨은 인권 정치
— 탈북자 증언,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 탈북자 북송반대, 과연 인도주의적인가
다섯 번째, 북한은 외국인 억류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 2009년과 2016년, 두 외국인 억류 사건의 차이
— 북한이 요구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여섯 번째, 대북 지원이 핵 개발을 도왔나
— 대북 지원 내역 뜯어보기
— ‘퍼 주기’의 실체
일곱 번째, 중국과 북한, 혈맹과 밀당 사이
— 피를 나눈 혁명 동지
— 북핵 중국 책임론의 허상
— 북·중 경제협력의 두 얼굴
— 미묘한 긴장, ‘고대사’의 정치
여덟 번째,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 보는 남북관계
— 남북 대화의 시작, 7.4 남북 공동성명
— 노태우,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다
— 무대책의 대북정책, 김영삼
— 햇볕정책의 역사적 의의
— 10년의 성과가 무너지다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하여
아홉 번째, 북한 비핵화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 미국 대북정책의 중심, 북핵
— 미국의 실수
— 오바마의 대책 없는 ‘전략적 인내’
— 북한이 핵에 목을 매는 이유
— 트럼프 시대의 북핵 전망
— 어렵다, 그러나 길은 있다
열 번째, 분단의 비극, 안보의 함정
— 안보 접근법과 평화 접근법
— 또 하나의 흑막, 군산복합체
— 이산가족 문제는 조심스럽게
열한 번째, 통일은 곧 손해라는 생각에 관하여
— 남북 협력의 경제 모델, 개성공단
— 개성의 중요성 그리고 가능성
— 뉴 프런티어, 나선특별시
— 북한의 경제적 편익, 지하자원
열두 번째, 남북이 하나가 되는 길은 저 멀리에 있지 않다
— 동질성 추구보다는 이질성의 포용을
— 비공식 대화를 활용한다면
— 남북의 공통점과 차이점
—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통일헌법
맺음말
에필로그 : 만주에서 미국까지, 다시 평양으로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한반도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 전쟁이 없는,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친구를 사귀려면 자주 만나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를 알아 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로는 시답잖은 수다를 떠는 것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처음에는 오해도 생기고 갈등도 생길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만들려면 포기하지 않고 상대방과 소통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은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뢰’가 있어야만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세상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신뢰라는 것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대화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_ 머리말
심지어 정책 결정자들 중에서도 북한을 뒷골목의 조폭 집단처럼 묘사하거나, 세계를 망치려 드는 사이코패스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며 ‘이래서야 어떻게 냉정하고 합리적인 대북정책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대북정책 조정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도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북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북한 정부와 교섭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_ 머리말
좀 더 냉정히 말해서 만약 북한이 급작스럽게 붕괴한다면 이후 일어날 일은 흡수 통일이 아니라 제2차 한국전쟁이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북한 붕괴’의 결말은 ‘독일’이라기보다 ‘시리아’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다음에 북한의 2500만, 한국의 5000만 주민들에게 올 것은 고통과 갈등, 위험뿐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북한은 붕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붕괴해서도 안 됩니다.
_첫 번째, 북한은 과연 붕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