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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0602618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2-12-0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_ 강박장애란 무엇인가
Chapter 1 강박장애에 효과적인 인지행동치료
강박장애 첫 번째 치료법, 약물치료 / 강박장애 두 번째 치료법, 인지행동치료 / 같은 생각, 다른 반응 / 같은 생각, 다른 해석 / 인지행동치료란 무엇인가? / 강박사고는 떠오르는 대로 그냥 둬라
Chapter 2 강박장애가 있으십니까?
강박장애의 여러 가지 얼굴들 / 강박사고란 무엇인가? / 혐오성 강박사고란 무엇인가? / 내 생각이 강박사고일까? / ‘정상적인’ 강박사고 / 강박사고가 흉악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 지나친 양심주의_특별한 종류의 종교적 강박사고 / 강박사고를 통제하려 하다_강박행동과 상쇄행동 / 강박사고를 통제하려 하다_사고통제와 회피행동
Chapter 3 강박사고는 어떻게 생길까?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을 왜 할까? / 강박적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 생각을 생각하기 / 인지행동모델로 보는 강박장애와 강박사고 / 인지행동치료의 원리
Chapter 4 강박장애 증상의 특성 파악하기
나의 강박장애 증상은? / 증상의 특성 파악하기_행동측면 / 증상의 특성 파악하기_인지측면 / 확대해석 구분하기
Chapter 5 강박장애가 왜 사라지지 않을까?
강박적 행동이 지속되는 이유 / 강박장애는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Chapter 6 변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변화는 결코 쉽지 않다 / 강박사고 공개하기 / 성공적인 치료의 장애물, 관념과장 / 강박장애 치료에 관한 걱정 /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거리 이해하기 / 강박장애의 폐해가 치료에 대한 두려움보다 클까? / 강박장애의 폐해와 치료 저울질하기
Chapter 7 사고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의 역설
보통 사람들은 생각을 잘 통제할까? / 집중력과 강박적 생각 / 의식적으로 생각을 억제하려는 노력 / 생각을 완벽히 억제하기란 불가능하다 / 왜 역설적일까? / 사고를 통제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 / 사고를 통제하는 데 실패한다면? / 강박사고를 다스리는 잘못된 방법들 / 역설을 깨뜨리자
Chapter 8 폭력이나 성에 관한 강박사고 극복하기
폭력적 강박사고와 성적 강박사고 / 당신의 평가유형은? / 대표적인 평가유형, 사고-행동 융합 / 현실적인 위험 가능성 인정하기 / 강박사고가 떠오를 때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 강박사고에 과감하게 부딪혀야 한다
Chapter 9 종교적 강박사고와 강박행동 극복하기
죄와 벌에 대한 자학적 의심 / 종교는 다양하다 / 종교가 강박장애를 유발할까? / 신앙심은 얼마나 깊어야 지나친 걸까? / 오판과 그릇된 믿음 / 평가내용 뒤엎기 / 심리치료와 신앙상담, 둘 다 중요하다 / 강박사고에 과감하게 부딪히자
Chapter 10 몸으로 부딪히면서 조금씩 줄여가자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전략의 원리 / 한 번에 한 걸음씩, 노출 사다리 올라가기 / 이 정도의 고통을 그대로 견디는 것은 위험할까? / 본격적으로 노출훈련 시작하기 / 노출훈련을 완수하기 위한 열쇠 / 노출훈련의 실전 요령 / 노출훈련 과정의 문제들과 해결 방법 / 노출훈련에서 가족의 역할 / 독한 방법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Chapter 11 달성한 목표를 유지하자
얼마나 나아졌는지 확인하기 / 달성한 목표를 유지하는 비결 / 재발한 강박장애 증상 관리하기 /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 바꿀 수 없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기
주석
리뷰
책속에서
약물치료는 강박장애를 완전히 뿌리 뽑지는 못하지만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는 어떤 행동을 시작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특정 행동을 멈추게 하는 뇌 영역이 비정상적으로 기능할 때, 약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한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진 않으며, 중단하면 약효도 사라진다. 반면에 인지행동치료는 일생 동안 실천할 기술을 가르치기 때문에 보통은 치료를 중단하더라도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인지행동치료는 현존하는 강박장애 심리치료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이 치료법은 생각과 감정이 서로 얽혀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감정은 변화시키기 어려운 반면에 생각은 심사숙고해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만약 현재에 처한 상황을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면, 과장되거나 비뚤어진 감정반응이 나올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강박적 생각을 떠올리지만 대개는 그 생각에 얽매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런 생각이 특별하다거나 사건, 사고가 발생할 신호라거나 어떤 조치를 취해서 막아야 한다고 해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내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것이다.
강박사고란 불쾌하거나 부적절하거나 괴로운 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다. 이럴 때는 온 신경이 그 생각에 집중되어 다른 것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주의를 분산시킨다고 하더라도 효과는 그때뿐이고, 못된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이러한 강박사고의 내용은 본인의 인격이나 도덕가치, 이상, 목표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강박’이라는 단어는 취미, 연예인, 연애 대상 등 무언가에 대한 정열, 열광, 집착을 설명할 때도 흔히 사용한다. ‘그는 기차에 강박적으로 빠졌어.’나‘그녀는 그에게 강박적으로 집착해.’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강박’이라는 단어는 정열이나 집착, 열광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원하지 않고, 싫은데도 자신의 의지를 거슬러 자꾸 떠오르는 불쾌한 주제에 관한 생각을 말한다. 만약 하루에 한 시간 넘게 이런 생각에 빠져 있거나 강박행동 혹은 상쇄행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 한다면 강박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4천 가지 정도의 생각을 하고 그 중 상당수가 현재 상황과 거의 혹은 전혀 상관없이 불현듯 떠오른다는 2장의 내용을 기억하는가.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정상적인 강박사고’를 한다. 이렇듯 사람들 대부분이 원치 않게 떠오르는 생각을 접하면서 살아가고 하루에 수백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구름처럼 스쳐가는 게 정상이라면, 어떤 사람은 유독 두세 가지 생각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그 사람이 그런 생각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은 그 생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가 아니면 가볍게 무시하고 넘기는가? 여기서 진지하게 다룬다는 것은 그 생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위험한 사고나 위협의 전조로 보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 생각은 훨씬 더 의미심장한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