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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사나이 2

싱글몰트 사나이 2

유광수 (지은이)
휴먼앤북스(Human&Books)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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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사나이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싱글몰트 사나이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한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6078688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9-01-25

책 소개

<진시황 프로젝트>, <윤동주 프로젝트>의 강태혁 형사가 돌아왔다. 공황장애로 불안정한 전직 형사 강태혁에게 찾아온 은밀한 수사 제안. 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을 찾아가는 초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

목차

촐랑이, 뱁새, 불곰 그리고 야구 방망이
쓰레기통 속의 분탕질
누구 동아줄이 질길까
복도에 서 있는 여자와 토네이도
늦은 사과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
아슬아슬한 행적과 미심쩍은 사진
망사 스타킹을 신은 여자
달빛에 반짝이는 하얀 돌
죽음을 기다리는 여인과 수첩
멈추기를 바라는 사람
토플리스의 보험과 미키 마우스
폭탄 돌리기가 빚어낸 결과
사냥개를 풀어놓은 공주님
1950년 이야기: 전쟁통에 떠난 동생

/3부 그림자/
고래 두 마리 사이에 낀 새우
시간을 이겨낸 진실
흩어진 퍼즐 맞추기
또라이의 도발과 미친놈의 냉소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름
역사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
1945년 이야기: 마담 따바이와 로스케 부인

/에필로그/
다시 기다리는 봄

작가의 말 우리 앞에는 늘 두 사람이 서 있다

저자소개

유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이자 소설가이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에서 〈옥루몽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학교에서 고전문학을 모티브로 한 인문학과 교양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팟빵 오디오 매거진 〈월말 김어준〉에서 독보적인 고전문학 해석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고전, 감동의 울림을 찾아서’ 등의 주제로 기업체, 학교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 스캔들》, 《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와 고전을 깔끔한 우리말로 번역한 《홍계월전》이 있다. 소설로는 상금 1억 원의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을 받은 《진시황 프로젝트》와 《윤동주 프로젝트 1, 2》, 《왕의 군대》, 《싱글몰트 사나이 1,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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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친개란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지동식도 알았다. 취조하던 강간범 목덜미를 달려들어 정말로 물어뜯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것보다 그가 더 치를 떠는 범죄가 뭔지 잘 아는 지동식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마에 진땀이 배어났다.


마음속에서 자꾸 괴로운 영상이 이야기를 지어내며 떠올랐다. 섹스와 죽음이 뒤엉킨 불편한 생각이 그를 괴롭혔다. 폭력과 흥분으로 달아오른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지 않고 갈수록 뭉쳐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수라장 속을 헤맸는데도 망상이 따라오지 않았다는 거였다. 마치 예전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말끔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몰랐다.
이상한 것들이 도처에 얼핏거렸지만 강태혁은 그걸 보지 못했다. 느끼지도 못했다. 다시 얼치기 초짜 경찰 때처럼 생각까지 말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 단순하고 투박한 정신으로는 진실을 도저히 깨달을 수 없었다.


“게다가 우린 중요한 한 명을 빼놓고 있어. 지금까지 한 말은 모두 그 자를 빼놓고서 한 말이었어. 그 자가 끼어들면 또 달라져.”
“그게 누구지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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