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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스캔들

고전 스캔들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유광수 (지은이)
  |  
북플랫
2024-02-28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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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스캔들

책 정보

· 제목 : 고전 스캔들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8493453
· 쪽수 : 320쪽

책 소개

선덕여왕을 흠모한 이유로 불귀신이 되어버린 역졸의 사연, 통일신라 때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던 최치원을 둘러싼 해괴한 이야기 등 잘못된 당시의 사랑과 여성의 지위, 사회적 문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을 담았다.

목차

들어가며 나는 왜 고전을 공부하는가

1관 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 짝사랑
01 움츠러든 메조키스트의 가슴앓이-《삼국유사(三國遺事)》조신(調信)
반쪽 사랑에서 깨어나라
은근한 미련, 마음에 불을 지르다

02 《수이전(殊異傳)》지귀(志鬼)-여왕이 심어준 헛된 미련

2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첫사랑
03 첫눈에 반한 슬픈 사랑-〈심생전(沈生傳)〉
너무 고운 그녀의 애절함

04 간절함으로 뛰어넘은 사랑-〈상사동기(相思洞記)〉
발정 난 말, 진정한 사랑을 얻다
풋풋하고 담백한 그들의 고운 사랑

3관 환상 속 그대
05 처녀 귀신을 불러낸 최치원-《수이전(殊異傳)》쌍녀분(雙女墳)
굶주린 아귀 같은 마스터베이션
풍속산업과 게임, 그 허상과의 사랑

06 귀신이 되어 돌아온 내 사랑-〈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후회와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상 속의 그녀

4관 사랑과 집착 사이
07 기괴하고 해괴한 사랑
〈운영전(雲英傳)〉-자기 분열을 견디지 못하는 광기의 집착
어설픈 무능이 빚어낸 비극

08 어디에도 내가 없는 의무적 사랑-〈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얼어 죽을 놈의 열녀 타령
사기당하는 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선택
집착과 도착의 페티시즘

5관 사소해서 더 애틋한 사랑
09 대자연이 깨닫게 해준 사랑-〈옥소선(玉簫仙)〉
흰 눈이 맺어준 순수한 사랑
춘향이인가? 옥소선인가?

10 겁박에도 흔들리지 않은 사랑-〈윤지경전(尹知敬傳)〉
섬세한 사소함이 사랑이다
기다리고 들어주고 웃어주기

6관 은폐된 사랑
11 강요에 의한 결혼의 상처-〈선녀와 나무꾼〉
야수만도 못한 나무꾼
선녀를 사랑했는가?

12 그녀는 귀신이 되어 돌아왔다-〈아랑(阿娘)전설〉
아랑은 왜 아버지에게 나타나지 않았을까?
죽어나간 사또들은 억울했을까?

13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삶-〈은애전(銀愛傳)〉
은애는 왜 칼을 들 수밖에 없었나?
나라님은 무엇을 하시는가?

7관 인지부조화의 절정
14 꽃 한 번 꺾어보겠다고 거푸 헛물 켠 사건-〈절화기담(折花奇談)〉
밀고 당기기와 꽃뱀 사기단

15 진정한 교유를 꿈꾸는 어떤 여인의 남자 찾기-〈포의교집(布衣交集)〉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무서운 사랑
혼자만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슬픔
꽃뱀과 제비에게 빠진 자의 인지부조화
불륜 뒤에 숨은 공허와 끝 모를 불안감의 실체

8관 파편화된 사랑
16 마음은 중요치 않아-〈변강쇠가〉
현실 도피와 섹스 중독

17 플라토닉러브, 정말?-〈박씨전(朴氏傳)〉
허물 벗고 전신 성형 해볼까?
관능미 없는 사랑의 한계

9관 경이로운 사랑
18 역경을 뛰어넘는 숭고한 사랑-〈최척전(崔陟傳)〉
시대가 우리를 갈라놓아도

참고문헌

저자소개

유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이자 소설가이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옥루몽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 말기 유행한 대중소설에 흥미를 느껴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되살리고 싶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진시황 프로젝트』로 2007년 제1회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했다. 팟빵 오디오 매거진 「월말 김어준」에서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 시대에 맞게 해석한 고전문학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문학에서 모티브를 찾아 재해석한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2023),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2021), 『문제적 고전 살롱: 가족 기담』(2020) 등이 있다. 『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은 고전문학계의 프로 이야기꾼 유광수 교수가 우리 고전 중에서도 대표라 할 만한 작품인 『흥부전』, 『춘향전』, 『홍길동전』, 『구운몽』을 새롭게 비틀어 해석한 반전과 전복의 고전교양서이다. 유광수 교수는 유쾌하고 혁명적인 우리 고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독자들이 지금-여기의 삶을 반추하면서 인간다움의 속성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흥부와 놀부로 대표되는 선악의 이항대립부터, 춘향의 자기결정권을 위한 투쟁과 혁명성, 만들어진 영웅 홍길동이 지니는 욕망 실현의 패러독스, 성진과 양소유의 꿈을 통한 진실게임까지 고전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네 가지 굵직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교훈과 전형에 갇힌 기존의 고전에서 해방되어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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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이 다 그렇다. 자신은 자신이기에 자신을 잘 모른다. 종종 자신을 똑바로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어떻든 우리 눈은 밖을 향해 있으니 남은 잘 본다. 정확히는 남들만 잘 본다. 냉철하고 섬세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샅샅이 잘도 찾아 잘도 본다. 만약 그런 시선으로 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맞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옷 단추 구멍을 잘못 맞춰 입었는지, 화장이 번진 곳은 없는지 찾을 수 있다. 가치가 있다. 그렇다. 이것이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은 고전의 가치다.
- (들어가며 중에서)


물론 지귀가 불귀신이 된다는 것은 비유적인 이야기다. 괴로움에 심장이 터지는 정도라면 모를까, 가슴에서 불이 나서 온몸을 태운다는 것은 과장이 심하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그럴듯하다고 받아들였다. 그 점이 중요하다. 그들은 사랑의 불꽃이 정말로 온 몸과 탑과 주변 마을까지 집어삼킬 정도로 활활 타오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뜻 모를 불이 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 바로 이 지귀의 불꽃을 끌어다가 설명했다. 지귀를 쫓는 주문을 온 집 벽에 붙여 화재를 막으려 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 믿었다. 사랑이 진짜 불이 될 수 있다고. 사랑을 불장난이라고 비유하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 (《수이전(殊異傳)》지귀(志鬼)-여왕이 심어준 헛된 미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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