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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60862234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추천의 글
제1부 90까지 살면 어떡하지?
제1장 첫 번째 개미지옥 : 사교육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ㆍ강남 아줌마도 피해자ㆍ사교육 전쟁의 세 가지 원인ㆍ영재보다 뒤처지는 학생에게 더 관심을ㆍ선택의 권리는 학생에게 있어야
제2장 두 번째 개미지옥 : 청년실업
어느 저주받은 학번의 고백ㆍ취업 의자 앉기 놀이ㆍ안정성을 극단으로 추구하는 대한민국ㆍ지는 MBA, 뜨는 MFA
제3장 세 번째 개미지옥 : 내집 마련
연봉이 아파트 한 평 값도 안 되는 나라 차라리 월세를 살고 고급승용차를 타는 세대
‘인플레이션’이라는 신ㆍ없는 사람을 밖으로 내모는 ‘뉴타운 개발’ㆍ재산권과 사용권의 조화
제4장 네 번째 개미지옥 : 불안한 노년
40~50대들의 자화상ㆍ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ㆍGM 파산의 진정한 원인
제2부 초양극화의 길목에서
제5장 대한민국의 워킹 푸어
‘소부는 재근’이라ㆍ줄어들고 있는 ‘괜찮은 일자리’ㆍ급여 수준을 하락시키는 중국의 노동력?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대기업ㆍ갈수록 심화되는 소득 양극화ㆍ작은 부에 대한 희망
제6장 무너져버린 벤처의 꿈
신화로 전락한 ‘코리안 드림’ㆍ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토양이 전무한 현실ㆍ위기를 가중시키는 대기업 위주 정책ㆍ벤처 육성의 조건ㆍ‘지원’이 아니라 ‘육성’이 필요한 때
제7장 거꾸로 가는 부자 정책
워런 버핏이 옳을까, 우리 정부가 옳을까ㆍ여전히 유효한 마르크스의 문제 제기ㆍ반드시 배워야 할 미국의 자선 문화ㆍ차라리 클로닝을 하라
제8장 로또, 마지막 희망 티켓
대한민국의 특출한 ‘소셜 디바이드’ㆍ행운마저 비난 받는 나라ㆍ혁명 또는 자살
제3부 누가 칼레의 시민이 될 것인가?
제9장 가진 자의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칼레의 시민ㆍ전쟁에서도 상류층이 모범을 보이는 문화ㆍ임금부터 먼저 도망가는 부끄러운 나라ㆍ백성에겐 보호자가 필요하다
제10장 서로 나누는 노와 사
노와 사라는 두 개의 머리ㆍ노사 문제는 정치 문제다ㆍ비정교직, 노사 모두의 핵심 시안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의 기적ㆍ셰어링의 필요성
제11장 신뢰와 포용의 사회 문화
신뢰 : 국가복지와 경쟁력의 조건ㆍ익숙하지 않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제12장 국가의 일: GLP를 만들자
각종 국가 평가지표의 한계ㆍ살기에 즐거운 나라ㆍ행복은 숫자가 아니라 즐거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괜찮은 일자리를 향해서만 달려갈 때 생기는 악순환, 개미지옥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진정한 창업가가 배출되지 못하는 왜곡된 구조다.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어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창업가를 양성하지 못하면 일자리가 늘어날 여지가 없다. 그러면 취업의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개미지옥은 더 악화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깨뜨려야 한다.
―「Chapter 2 두 번째 개미지옥:청년실업」(63p) 중에서
그 동네에 살던 사람이 다들 부자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빈민촌이 사라졌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그 뉴타운의 입주자들은 그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아니다. 원래의 입주자들은 모두 어디론가 떠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안을 채우고 있다. 예컨대 길음 2지구의 경우 개발이 완료된 시점의 원주민 재정착률이 10.3퍼센트에 불과하다. 원래 살던 사람들이 떠날 수밖에 없다면 도대체 뉴타운을 개발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또 그 뉴타운이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을까?
―「Chapter 2 두 번째 개미지옥:청년실업」(63p) 중에서
40~50대는 수명 연장의 꿈을 왜 불안감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그들 모두가 노후 대비가 안 돼서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름대로 국민연금이나, 사적연금도 조금씩 가입해 두었다. 퇴직금도 얼마간 받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만에 하나 불행한 사태가 생긴다고 해도 정부가 지켜준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에서 90세까지 사는 것은 노년의 행복이 아니다. 60세까지 열심히 배우고 일한 사람이면 나머지 30년 인생은 즐기면서 마무리할 권리가 있는데 우리 모두는 노년에 대한 불안감으로 떨고 있다. ‘90세까지 살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 말이다.
―「Chapter 4 네 번째 개미지옥:불안한 노년」(96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