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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60863002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6-12-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빈대에 물리다
1장 곤충계의 은둔자: 빈대란 어떤 곤충일까?
2장 몰락: 디디티와 빈대 대학살
3장 망각: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4장 귀환: 양날의 칼, 피레스로이드
5장 박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빈대를 퇴치하라
6장 공포: 자다가 무언가에 물릴 때
7장 돈: 빈대 경제학의 골드러시
8장 기이한 발진: 여행의 심리적 대가
9장 종의 기원: 빈대 기원의 비밀을 밝혀라
글을 맺으며: 공포와 호기심과 기쁨
부록 1: 브룩 보렐의 빈대 가이드 / 부록 2: 빈대가 나오는 문학작품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참고문헌 / 사진 저작권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빈대는 적어도 파라오가 이집트를 지배하던 시절부터 인류와 동거했고, 어쩌면 빈대의 기원이 그보다 훨씬 전, 구체적으로 말해 현생 인류가 나타나기도 전인 홍적세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중략) 빈대는 역사 전반에 걸쳐 인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인류가 영구 주거지와 도시에 정착하자 인류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했으며 작은 흡혈 개척자로 세계를 정복했다. _ 14쪽, 〈들어가는 말: 빈대에 물리다〉 중에서
“빈대에 대한 두려움은 원시적이었다. 피의 주술적 힘, 꿈을 꾸는 시간, 가정이라는 이름의 성소, 식인 행위,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공격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혼합되어 있다.” (중략) 요점은 침대가 휴식의 공간 다른 말로 가장 힘든 날에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보호 공간이라는 것이다. (중략) 요컨대 빈대는 성스러운 침대에 대한 우리의 현대적인 환상을 깨부수는 원흉이다. _ 200~201쪽, 〈6장 공포: 자다가 무언가에 물릴 때〉 중에서
“빈대 몇 마리 채집하자고 왜 그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쓰세요?” (중략)
“그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과학을 할 수 없습니다. (중략) 다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가 버스에 부딪혀 피투성이가 되어 죽는 것보다 박쥐 동굴의 깊은 골짜기에 떨어져 죽는 편이 낫습니다.” _ 290쪽, 〈8장 기이한 발진: 여행의 심리적 대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