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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이름 없는 것들을 부르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

이근화 (지은이)
  |  
마음산책
2020-08-2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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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책 정보

· 제목 : 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이름 없는 것들을 부르는 시인의 다정한 목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906365
· 쪽수 : 252쪽

책 소개

“시 언어의 혁명적인 가능성”(이광호)을 실험하며 독특한 발상과 낯선 화법으로 시 세계를 펼쳐온 시인 이근화의 산문 『아주 작은 것들이 말할 때』가 출간되었다. 등단 17년 차, 그간 네 권의 시집과 두 권의 동시집, 두 권의 산문집을 펴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22편의 글로, 다정히 삶을 헤아리는 이야기 한 권을 묶어냈다.

목차

책머리에/ 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하는 연민과 사랑 같은 것

1 날마다 상상하고 질문한다는 것
도끔밥 조깔 치킨빵—우리 집 밥상 이야기
내 옷이 어때서요—가쿠타 미츠요의 옷 입는 방법
여행 가방 속의 ‘나’—길에 대한 상상과 새해 인사법
사기당한 날의 노트—크리스토퍼 울의 <무제>
이제 돌아가는 건 글렀지만—삶을 파헤치는 정다운의 방식

2 사랑의 다른 이름들
베란다의 기적—시인농부와「물병자리 아래서」
붓 하나면 나는 만족해요—모드 루이스의 그림들
다정하고 따뜻한 미래—정세랑이 발견한 사랑
빌어먹을 딸들—<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세 딸들>

3 출렁거리는 여자들
창조하는 눈은 아름답다—낸 골딘・비비안 마이어・신디 셔먼의 셀프 포트레이트
내 몸이 어때서요—김언희와 한나 윌키
울어도 괜찮습니다—이주란과 눈물들
밤의 이끌림—「죽은 자의 휴일」과 산 자의 손길

4 다 같이 잘살면 안 되나요
가난은 공기와 같아서—「손톱」과 <기생충>, <어느 가족>
너무 늦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것들—도나 해러웨이와 김혜순
그를 사랑하는 나도 괴물인가요—「모조 지구 혁명기」와 <셰이프 오브 워터>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d」와 ‘사탕 더미’
우리의 뒷모습—신해욱과 요정들

5 미치지 않도록, 책
돋보기를 들어야 볼 수 있어요—브론테 자매의 작은 책들
‘스푼’이 될 책—「코딱지 왕」의 미래
사랑스러운 곰팡이들—베아트릭스 포터의 정원
시싱허스트 정원의 ‘벽’—비타 색빌웨스트가 정원을 가꾸는 이유

저자소개

이근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차가운 잠》,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 《뜨거운 입김으로 구성된 미래》, 《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동시집으로 《안녕, 외계인》, 《콧속의 작은 동물원》, 산문집으로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 《고독할 권리》 , 《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현대문학상’, ‘오장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혼밥도 좋고, 가정식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빈 접시다. 빈 접시를 보며 취할 수 있는 나른한 휴식의 자세가 좋고, 고민은 잠깐 미뤄두었다가 적절한 식사 후에 다시 생각해보면 된다. 입가심으로 먹는 차가운 맥주나 과일 한 쪽의 풍요가 감사하다.


중년에 들어서면 자신이 인생에 사기당했음을 덜컥 알게 되는 것 같다. 어느 날 문득 공허함이 뒤통수를 가격하는 때를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안 아픈 척 고상하고 우아하게 버텨야 하는 것이겠지. 담요 속의 안락한 고양이도 아니고 자유롭고 배고픈 길고양이도 아닌 것. 굳이 비유하자면 더러운 가죽 가방 속에 든 힘없는 고양이랄까. 그런데 그 가방은 강물 속에 빠져 있다. 곧 목까지 물이 차오를 것이고. 손끝에만 닿아도 싫은 물이 자신의 온몸을 축축하게 적시기 시작할 것이다. 이야옹 마지막 울음은 물고기에게 나 들릴까.


인정하기 싫어도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뼈아프게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은 태어났나 보다. 아이들의 성장과 뜬금없는 질문, 답 없음은 ‘나’의 거대한 죽음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음을, 어쩌면 삶의 한가운데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분열과 망상과 헛소리로서 나의 글쓰기는 어딘가를 헤매고, 무엇을 더듬고 있을 텐데 도대체 그게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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