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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60906914
· 쪽수 : 54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이레이저 헤드': 탄생 이후에도 삶은 존재하는가? / 스티븐 세이번, 세라 롱에이커
굿 이레이저 헤드 / 게리 인디애나
컬트 영화에서 '엘리펀트 맨'으로 / 지미 서머스
검정색이라면 어떤 컬러든 얻을 수 있다 / 스튜어트 돌린
그는 정말 괴짜일까 / 팀 휴잇
린치하러 나가다 / 데이비드 슈트
블루 무비 / 제프리 페리
미국에 들이민 짙은 렌즈 / 리처드 B. 우드워드
영화 세트장에 거주했던 남자 / 데이비드 브레스킨
다른 층위, 하나의 화음 / 미셸 시망, 위베르 니오그레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 크리스틴 매케나
단 하나의 해석은 반대한다: 칸영화제 기자회견 / S. 머레이
네이키드 린치 / 제프 앤드루
직감을 갖고 아주 멀리까지 / 크리스 두리다스
세계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 카트린 슈포어
지옥행 고속도로 / 스티븐 피젤로
명랑한 동시에 어둠에 민감한 / 크리스 로들리
다시 논쟁의 장에 서서 / 도미닉 웰스
나는 꿈꾸고 싶어서 영화관에 간다 / 마이클 스래고
180도 방향 전환 / 마이클 앙리
길을 잃는 것은 아름답다 / 존 파워스
할리우드라는 울타리와 벌이는 싸움 / 리처드 A. 바니
로라 던이 말하는 린치 / 존 에스터
초월 명상, 그리고 아이디어들의 헤엄 / 리처드 A. 바니
옮긴이의 말
연보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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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 들이 있죠. “좋아, 우리는 사회 이슈를 다룬 영화를 집필할 거야.” 그러고는 그걸 목표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목표를 뒷받침하는 영화를 만들어내죠. 나는 전혀 그런 방식으로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아이디어들을 얻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가 그냥 뚝 떨어졌습니다. 내가 굉장히 몸이 달아 있었다는 뜻입니다. 정말로 술술 써냈어요. 아이디어들은 그런 방식으로 생겨났습니다. 조각조각 난 상태로 생겨난 겁니다. 그런 후에 나는 조각들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줄 실을 구했고 이런저런 작업을 했죠. 실을 구하고 나니까 다른 것들이 모여들었고, 나는 머릿속으로 그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나는 부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걸 많이 확보했습니다. 유머도 있었고요.
린치는 자신의 직업적 인생과 개인적 인생에 닥친 숙명을 모두 포용한다. “사람들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근사한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실패를 해도, 길거리에서 발길질에 쓰러지고 피를 흘리고 이가 빠질 때까지 몇 번 더 걷어차인다 해도 길을 가려고 일어나야만 합니다. 다시 거듭나는 거예요. 세상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아요. 당신 따위는 안중에도 없거든요. 바닥에 나뒹구는 건 멋진 경험입니다. 너무 멋진 일이죠!”
인터뷰어: 당신은 영화감독이자 연기자, 전설적인 TV 시리즈 〈트윈 픽스〉의 크리에이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열정은 영화와 텔레비전에만 머무르지 않죠. 안젤로 바달라멘티와 함께 작곡을 했고 또 화가로서…… 최근 파리의 전시회에 당신의 그림들이 걸렸죠.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당신이 가구를 디자인해왔다는 것을 압니다. 또 어떤 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린치: 걱정 말아요. 만능 탤런트처럼 보이고 싶진 않으니까요. 불가피하게 이런저런 일에 관여하게 된 것뿐이에요.
나는 화가로 경력을 시작했어요. 많은 화가들처럼, 새롭게 도전할 것을 찾고 있었어요. 미술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캔버스 스트레처를 만들어서 캔버스를 펼치려면 많은 도구를 다뤄야 하죠.
늘 그런 식으로 한 가지 일이 다른 일로 이어지다 보니 이것저것 만들고 있더군요.
그건 특별한 세계관이에요.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거죠. 내 경우, 아버지가 늘 집에 작업실을 두고 있어서 나는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작업실에서 물건을 만들며 많은 시간을 보낼 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 그 모든 건 어린 나이에 시작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