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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8833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5-10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가꾸는 이의 즐거움
돌이키는 하루
5분 동안
투데이즈무드
웨하스 소년
시간 뜨개질
보석 모기
버섯의 나라에서
한편, 다른 우주에서는
삼두 고양이
다른 이야기
기쁨 목걸이
따개비
새해 다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윽, 인간이군요. 지독한 미생물에게 걸리셨네요. 얘네들은 놔두면 계속 늘어나면서 행성을 엄청나게 망가뜨려요. 게다가 행성 하나를 다 망치고 나면 옆의 다른 행성으로 옮아가서 또 같은 짓을 벌입니다. 초기에 방제하는 게 좋은데 때를 놓치셨네요. 지금이라도 인류 전용 약품을 뿌려주세요. _「가꾸는 이의 즐거움」 중에서
컴퓨터가 경쾌한 비프음을 내며 켜진다. 항상 이곳에 있는 데다 버튼만 누르면 켜진다니, 이토록 성실하고 근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컴퓨터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원래 세상 모든 것에 감사와 사랑을 느끼는 게 투데이즈무드 분홍 상자의 효과 중 하나긴 하지만, 이 감정은 꼭 내가 스스로 불러일으킨 것처럼 진실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람이다. 이제 오늘의 일을 시작해야지. _「투데이즈무드」 중에서
가방을 대강 던져놓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시 뛰어나와 고개를 뒤로 꺾고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별이 정말로 셀 수 없을 만큼 가득했다. 와, 원래 밤하늘이란 이렇구나. 평소에 우리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구나. 서로 감탄하곤 한참 말을 잃은 채 하늘만 보았다. _「시간 뜨개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