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물리학 > 물리학 일반
· ISBN : 9788961390781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1-05-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들어가며
2장 진짜로 움직이고 흔들리고: 자연의 힘
3장 엄청난 재각성: 현대 물리학의 혁명
4장 상대론과 양자론의 융합: 상대론적 양자론
5장 자연적 패턴: 기초 구성 단위
6장 수학적 패턴: 리 군
7장 현상의 안쪽: 내부 대칭
8장 생각만으로 캐낸 물리: 게이지 이론
9장 정통 패러다임: 숨은 대칭, 표준모형, 힉스 보손
10장 미지의 곳으로: 앞으로 펼쳐질 여정
부록
주석
찾아보기
책속에서
입자물리학은 비교적 밋밋한 원자와 분자의 양자물리학 분야 너머 ‘안쪽으로 들어간 안쪽’을, 곧 추상 수학자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질서의 규칙들을 캐내는 학문이다. 입자물리학자들은 우주의 본질과 기원의 신비를 푸는 데 필요한 단서들이 많은 영역, 곧 극도로 작고 극도로 에너지가 높은 세계의 이치를 이해하려 애쓴다.
19세기 시절은 한물갔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와 그와 대조적으로 통칭 ‘현대 물리학의 혁명’이라는 20세기 초의 압도적인 발전에서 (…) 30년 뒤에는 양자론의 발전으로 뉴턴식 과학적 결정론 관념도 폐기될 수밖에 없었다. 이 초기 ‘현대’ 물리학자들의 연구로 물리학이 현실에 안주하던 무기력에서 완전히 깨어난 덕분에 20세기는 물리학이 지금까지 겪었고 아마 앞으로도 겪을 세기 중 가장 위대하게 남을 역사일 것이다.
입자물리학의 표준모형을 최대 30분 안에 설명해 달라고 하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최선이란, 다양하게 꿰맞추고 섞어서 물질 우주의 내부를 완전하게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되지 않는 한 무리의 기초 구성분이나 소위 물질의 구성 단위들을 기술하는 정도다. 이런 쪼갤 수 없는 구성 단위의 발견은 엄청난 발전이었음에도, 이 목록들로 표준모형 전체를 기술한다면 코드 진행을 짚어 가며 음악 작품을 설명할 때와 어느 정도 비슷하여, 작품의 기계적 구조는 그럴듯하게 나타내지만, 그 아름다움의 본질에는 다가가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