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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1474566
· 쪽수 : 198쪽
· 출판일 : 2024-07-22
책 소개
목차
실존의 분위기와 철학 ― 시즌Ⅰ
에피소드 00 들어가는 글
에피소드 01 실존의 의미
에피소드 02 실존의 기분
에피소드 03 실존의 잡담
에피소드 04 실존의 호기심
에피소드 05 실존의 결단
에피소드 06 실존의 회복
에피소드 07 실존의 휴식
에피소드 08 실존의 인물
에피소드 09 실존의 사랑(1): 니체의 운명애
에피소드 10 실존의 사랑(2): 키르케고르의 삶과 사랑
에피소드 11 실존의 사랑(3): 야스퍼스의 초월적 사랑
에피소드 12 실존의 책임
I-II 나(아)가는 글
미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니체는 자신의 글이 곱씹어 읽히기를 바랐습니다. 그의 바람 이후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의 바람은 이루어졌나요? 오히려 세상은 니체의 기대와는 반대 방향으로 변화한 것 같지 않나요? 되새김질의 읽기는 니체의 시대에도 “까마득하게 잊힌” 것이었는데, 21세기에는 훨씬 더 깊은 망각 속에 빠져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더 많이 더 빨리 정보를 얻으려 몹시 애쓰고 있습니다.
“카더라”는 “하더라”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하더라”는 “누구가 무엇이라고 말했다고 하더라”에서 나온 표현으로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유행어는 이 표현에서 “누구가 무엇이라고 말했다고”라는 부분이 빠진 나머지입니다. … 그러므로 카더라 통신은 잡담과 마찬가지로 그 말해지는 대상의 존재와 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 아예 한 번도 관계를 맺은 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카더라 통신의 소문은 미디어 등을 통해 순식간에 사회 전체로 퍼지고, 수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그럼으로써 그 소문은 틀림없는 사실로 믿어지고 어마어마한 권위를 얻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