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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6167224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6-06-30
책 소개
목차
첫머리에 : 삶의 문제를 파헤치다
진실로 중요한 문제인가? 11
까다롭기 그지없는 세상 12
있음과 앎 13
무엇이 존재한다고 받아들인다면 19
철학의 길잡이 20
제1장 : 거기 무엇이 있는가?
‘있음’의 문제 24
거기 누구 있나요? 24
좋은 것, 나쁜 것 그리고 추한 것 : 이상적인 세계와 열등한 세상 26
전체, 혹은 아무것도 없거나 뭔가 있는 것인가? 30
하지만 왜 있는가? 32
왜 거기에 있는가? 36
원동자들 37
제2장 : 신은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46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분은 존재한다 47
이성적으로 접근하다 51
안 믿으면 지는 것 : 파스칼의 도박 55
입증할 필요 없음 58
신앙과 이성 60
신은 죽었다, 혹은 존재하지 않았다 62
어떤 신이든 선택하라 66
신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68
제3장 :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74
우리는 존재하는가? 76
육체와 영혼 78
신에 붙들린 육체와 영혼 86
기계 속의 유령 88
현재의 당신은 과거의 그 사람인가? 92
개인의 부상(浮上) 95
실존주의를 향해 나아가다 104
기계로 돌아가다 ? 하지만 영혼은 없다 114
제4장 :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당신이 제대로 알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120
우리는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121
앎에 대한 두 가지 접근법 123
과학 혁명 130
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133
과학을 향해서 135
이성의 시대의 이성과 경험 141
이성과 경험 사이의 성찰 151
실재를 다르게 보다 161
진실은 무엇인가? 168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171
제5장 :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자유의지와 예정설 182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은 알고 있다 187
우리는 어떻게 선한 삶을 살 수 있는가? 193
윤리학과 기독교 202
언제나 같은가, 아니면 그때그때 다른가? 205
공리주의 윤리관 211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215
다시 시작하다 218
메타윤리학 220
일상에서의 도덕 222
잘 사는 길 224
제6장 : 어떻게 하면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윤리적 사회의 윤리적 시민 228
사회 계약 229
자연인과 자연법 241
혁명! 250
사회적 수학 256
공산주의를 향하여 265
공동체 같은 것은 없다 272
사회와 사회학 275
공평함으로서의 정의 278
에필로그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철학이라는 직물에서 실을 한 올씩 뽑아내기 284
역자의 말 288
찾아보기 292
책속에서
플라톤에 의하면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환영일 뿐이다. 그는 영원불변의 ‘이상적 형상’이 존재한다고 했다. 물질세계의 만상을 주관하는, 청사진처럼 작용하는 이상적 형상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 저 유명한 ‘동굴의 비유’를 통해 그는 우리의 경험 세계를 동굴의 벽에 비치는 그림자에 비유했다. 그 그림자는 사물 뒤에서 불타오르는 불빛이 만들어내는 환영이다. 여기에서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사물에 해당하는 것이 이데아 또는 형상이다. 우리는 벽에 너울거리는 그림자를 볼 수 있을 뿐이지, 사물(실재) 그 자체를 결코 볼 수 없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실재’가 아니라는 사실 조차 알지 못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플라톤은 이상론자 또는 관념론자라고 불리는 것이다.
피타고라스가 우주는 자기 스스로의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는 결론을 얻었을 때 이를 증명할 근거는 없었다. 그것은 그리스의 신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주장과 신념에 불과했다. 이후 뉴턴은 같은 결론을 얻어내면서 수학과 과학적 도구들을 이용해 자신의 결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낼 수 있었다.
과거의 많은 철학자들에게 있어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당연한 일이이었다. 그들이 살던 사회는 신의 존재를 기정사실로 인정했으며 신에 대한 의심은 범죄로 취급되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1093년 캔터베리의 대주교였던 성 안셀무스가 신의 존재에 대해 처음으로 이성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안셀무스 시대에 이르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은 재발견되었으며, 스콜라 철학자라 불리던 기독교 철학자들은 두 사람의 업적을 자신들의 신학과 통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