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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9210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19-03-31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장‘여성작가’라는 틀
제Ⅰ부 응답성과 피독성
제1장‘ 여자’의 자기표상
제2장 쓰는 여자와 쓸 수 없는 여자
제3장 독자가 된다는 것과 독자를 향해 쓴다는 것
제4장 청자를 찾다
제5장 관계를 계속하다
제Ⅱ부 ‘여자’와의 교섭
제6장 ‘여자’를 구성하는 알력
제7장 「스승師」의 효용
제8장 의미화의 욕망
제9장 여성작가와 페미니즘
제Ⅲ부 주체화의 흐트러짐
제10장 ‘할머니’의 위치
제11장 월경(越境)의 중층성
제12장 종군기와 당사자성
제Ⅳ부 언어화하기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제13장 이성애 제도와 교란적 감각
제14장 유보遊歩하는 소녀들
제15장 언어와 신체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일본 근현대‘여성작가’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그 출발점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여성작가’라는 범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의 문제다.‘여성작가’라는 것은 젠더에 의해 범주가 규정되어 있지만, 젠더 비평이 축적되면서 계속해서 지적해 온 것은, 여성은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여성작가 한 사람 한 사람, 또 작품 하나하나가 갖는 고유성은 매우 중요하며, 간단히‘여성’이라는 말로 정리해 버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여성’이라는 범주를 자명시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라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라는 시점을 도외시할 수 없는 것이다. 젠더는 사람을 사회 안에 배치하는 장치이다. 각각의 고유성과 관계없이, 젠더에 의해 우리들은 장소를 부여 받는다. 다양한 양상들을 꼼꼼하게 취합할 필요가 있는 동시에, 젠더에 기인하는 경험의 공통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부여된 장場과 의미와 주체의 관계에 주목을 하면,‘여성’이라는 젠더 범주와 주체 사이에 있는 균열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섭의 흔적을 취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