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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총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김동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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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총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국방 일반
· ISBN : 9788962080872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13-04-19

책 소개

이 책의 저자는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영향평가위원, 에너지위원 등으로 참여하면서 제주섬의 환경문제에도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활동해왔다. 그가 그간 활동하면서, 언론 학술지 등에 기고했던 원고들을 다듬어 묶은 것이다.

목차

0.책을 펴내며
제1장 시민의 책무로서 공동체 방어
제2장 병역거부와 군대비판
제3장 나의 평화주의자,장 지오노
제4장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섬,제주

<부록>
1.병역의무자의 자녀양육권 보장 촉구 건의문
2.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항과 사회의 생태적 전환

저자소개

김동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제주 출생. 문학박사(환경사회학 전공). 대학 새내기 때 가입한 동아리가 환경운동조직임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지만, 떠나기엔 너무 큰 화두를 안게 된 후였다. 우연히 얻은 에너지가 지금까지 이어져 관련 영역을 맴돌며 글을 쓰고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며 실천 중이다. 20대에는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물·하천, 에너지·기후, 환경교육 등을 담당하며 제주도 풍력자원 공유화운동을 중점적으로 기획·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자연과 사회의 관계에 관심을 두게 되어 환경사회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30대 들어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 시간강사와 지방공기업 직원을 거쳐, 기초 지방정부 대표기관에서 기후환경 업무를 맡았다. (사)정의로운전환을 위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을 비롯해 (사)제주바람 연구기획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형 분산에너지 추진협의체 위원, 제주에너지공사 자문위원, (사)에너지전환포럼 사회적대화위원회 위원,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기후환경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2019), 제주특별자치도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2020),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2021) 등 국가 및 지역 단위 에너지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 《총으로 글을 쓸 수는 없지 않은가?》(2013), 《바람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제주도 풍력발전의 개발과 풍력자원 공유화운동사》(2017), 《제주에너지 백년: 지들커에서부터 름도래기까지》(2021,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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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분단국가에서 군대에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과 한국은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상황에 북한은 전쟁연습이라고 비판하다가 전시상황이라고 까지 선포하였다. 이렇게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 현역병으로 군대를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전쟁은 일어날 것인지, 또는 통일은 이루어질 것인지는 지난 60년 동안 변함없는 이 땅의 근본문제였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러한 거대한 문제에 대해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것일까? 전쟁을 시작하는 것도, 끝내는 것도 우리가 아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리저리 권력자들이 결정하는 대로 이끌려 간다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역사의 진보는 불가능하게 된다. 현역병으로 군대를 가기 직전 그 동안 써왔던 병역거부, 군대문제비판, 해군기지건설 반대 등의 글을 엮어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어찌 보면 무모할 수 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러한 무모함으로 두려움을 이겨보려는 시도라고 해야겠다. 군대에 간다는 것은 살인훈련을 받고 전쟁터의 총알받이가 되는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이 끝없는 전쟁을 작동시키기 때문에 극복해야 만 한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라는 사파티스타 부사령관 마르코스의 말처럼 나의 무기는 총이 아니라 말과 글이다. 이 책은 그 동안 해왔던 나의 투쟁의 기록이자, 앞으로 해야 할 투쟁의 무기이다.

10여 년 동안 합법적으로 입영연기를 했던 이유는 병역거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런데 결국 군대를 가기로 결정하니 10년 동안 투쟁해왔던 50여명의 병역거부자들이 떠오른다. 그들과 같은 길을 걷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이 크다. 그리고 강동균 마을회장님과 고권일 반대대책위원장님을 비롯한 강정마을분, 강정지킴이들도 떠오른다. 군대와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렇다고 내가 포기하고 좌절한 것은 아니다. 군인신분이어만 가능한 법정소송 등 준법투쟁으로 하기로 했다. 현역병 입영은 또 다른 투쟁의 시작일 뿐이다.

군대에 가면 전쟁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죽는다. 교통사고나 총기오발 등의 사고사 뿐 아니라, 자살인지 타살인지 진실규명이 필요한 의문사도 존재하며,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인한 전사도 가장 최근의 일이다. 누가 군대에 죽으러 가겠는가? 모두들 무사귀환을 바라며 어쩔 수 없는 의무를 수행할 뿐이다. 나 또한 내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이 나의 유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2013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김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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