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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2530018
· 쪽수 : 111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그 산 여기 있습니다
1. 그 산 여기 있습니다
2. 베란다의 아침
3. 빈집
4. 저물녘
6. 아버지의 계단
7. 수선화
8. 황사평 가는 길
9. 황사평의 겨울
10. 보시(普施)
11. 환청의 가을
12. 탑동에서
13. 안개주행
14. 나의 입동(立冬)
15. 식구
제2부. 복수초 피었네요
1. 피뿌리 풀에 대하여
2. 오소서 휘몰이 바람으로
3. 이중섭 전시관에서
4. 유월
5. 복수초 피었네요
6. 벌교를 지나며
7. 오월 산행
8. 겨울삽화
9. 꽃무릇 앞에서
10.뿔뿔이 제길 따라
11. 좌보미 오름에서
12. 한담동 순비기꽃
13. 노숙자의 눈빛으로
14. 바늘 엉겅퀴
15. 설화(雪花)
제3부 쇠똥구리의 무단 횡단
1. 지렁이처럼
2. 예송리 은빛삿대
3. 쇠똥구리의 무단횡단
4. 해무(海霧)
5. 소나기
6. 불꽃놀이
7. 해돋이
8. 음계
9. 봄으로 가는 길
10. 추워도 세상이 좋아
11. 환절기 바다를 두고
12. 어리연꽃
13. 별은 땅에 내리고
14. 퀭하니 시월 하늘에
15. 겨울산의 아침
제4부 미감아로 오는 봄
1. 팔월의 끝
2. 등잔(燈盞)
3. 적요의 시
4. 피사체로 나앉아
5. 오이꽃
6. 未感兒로 오는 봄
7. 봄 이야기-1
8. 봄 이야기-2
9. 봄 이야기-3
10. 봄 이야기-4
11. 봄 이야기-5
12. 바다도 가을이 아픈가
13. 봄, 봄
14. 용오름
15. 고장난 냉장고가
16. 시월이 배낭을 메고
저자소개
책속에서
빈집
촘촘히 잎새 사이로
길이 하나 열려있다
지푸라기 하나 물고
세상 눈치 또 살피고
망치도 못질도 없이
그 의지의
집을 짓던,
진자리 마른자리
뇌성 치던 밤을 견디며
먹을수록 배가 고파
찡찡대는 부리 끝에
어미새 고단한 깃이
지붕처럼
덮이고......
싸늘히 알껍질 두엇
문패 그냥 걸어두고
다 자라 보란 듯이
식솔 총총 떠난 둥지
가을볕 노랗게 내려
깃 하나를
품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