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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조직/인력/성과관리
· ISBN : 9788962602838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11-09-0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1 펀더멘털 확립
CHAPTER 1 인간의 본성
REMM의 네 가지 가설
기대치 못한, 완전히 새로운 대응
‘필요’란 존재하지 않는다
REMM형 경제학자, 정치인 및 관료들
인간행동에 대한 ‘경제학적’ 모형
인간행동에 대한 ‘사회학적’ 모형
인간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모형
인간행동에 대한 ‘정치학적’ 모형
그들의 창의적 에너지를 활용하라
CHAPTER 2 이기심과 이타성, 그리고 대리인이론
인센티브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기적 본성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
나를 위한 것이 결국 남을 위한 것
기업의 정체를 밝히는 대리인이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CHAPTER 3 경영행위와 대리인비용, 그리고 소유권구조
기업이론, 블랙박스인가?
대리인비용에 대한 심층분석
기업의 조직형태에 대한 질문들
부채의 대리인비용에 관하여
기업의 소유구조에 대한 이론
분석의 조건들과 그 확장
대리인비용은 실질비용이다
CHAPTER 4 특수지식과 일반지식, 그리고 조직구조
지식을 가진 사람이 결정권한도 갖는다
인간의 지식에 관한 오류
다양한 형태의 권리시스템
양도가능성의 기능
빈약하고 일관성 없는 정보로 인한 비용
기업에서의 의사결정권 배분기법
왜 통제시스템이 필요한가
조직에 대한 중요한 통찰
CHAPTER 5 조직이론과 방법론
분석과 규범, 그리고 의사결정
다시 조직경제학으로
곧 닥쳐올 조직이론의 혁명
조직을 계약의 연결망으로 보는 견해
통제에 대한 최근의 연구결과들
조직과학의 발전을 위한 방법론적 이슈들
두 종류의 대리인이론
PART 2 전략조직의 핵심이슈
CHAPTER 6 대리인문제와 잔여청구권
공개기업에 대한 연구
제한부 잔여청구권과 비제한 잔여청구권
잔여청구권의 특수한 형태들
조직의 형태를 결정하는 특징들
CHAPTER 7 소유와 통제의 분리
잔여청구권과 의사결정과정
위험부담과 의사결정과정의 근본적인 관계들
가설검증을 위한 분석
조직에 생존가치를 불어넣다
PART 3 인센티브에 대하여
CHAPTER 8 보상과 인센티브에 대한 현실과 이론
성과에 따른 급여보상시스템이 없다
승진이 제공하는 인센티브
이윤분배플랜은 생산적인가
편향되고 부정확한 성과평가
CEO급여와 기업규모의 관계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보상 계약
능률급과 의무고용계약의 부재
주인이라 불리지만 주인이 아닌 사람들
CHAPTER 9 성과급과 최고경영진에 대한 보상
성과에 대한 급여탄력성의 측정치
낮은 급여-성과탄력성과 대리인이론
CEO인센티브의 중요성
열 가지 결론과 새로운 도전과제
CHPTER 10 CEO인센티브, 금액보다 지급방법이 중요하다
보상은 어떻게 측정되는가
자료공개에는 비용이 따른다
성과에 대한 급여는 어떻게 측정되는가
경영진보상에 대한 새로운 조사
PART 4 턴어라운드의 열쇠
CHAPTER 11 과학, 특수지식, 그리고 전사적 품질경영
품질경영의 속살 드러내기
스털링화학의 연혁과 우리의 연구
과학을 통한 가치의 창출
특수지식의 효과적 활용
의사결정권 배분문제의 해결
TQM에서의 성과측정시스템과 보상시스템
TQM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미래
부록 : 스털링화학에서의 TQM
CHAPTER 12 부문별 성과의 측정
특수지식과 일반지식의 이전
원가센터에 관한 논의
매출센터에 관한 논의
이익센터에 관한 논의
투자센터에 관한 논의
비용센터에 관한 논의
내부비용부과시스템과 일부 통제기능의 분권화
‘불확실성의 영역’ 문제
성과측정치의 선택
참고문헌
감사의 글
책속에서
경영학자들은 예로부터 시장분석에 집중했는데, 그러는 중에 조직을 시장에서 이윤극대화를 위해 행동하는 실체들로서 블랙박스처럼 다루었다. 반면에 조직행동학자들은 그 조직이 속한 시장의 힘은 무시해버리고, 조직의 내부적인 측면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물론 조직의 경계가 명확하게 정의되고 시장거래의 우수성이 단순화 및 정형화되기만 하면, 조직과 시장을 이처럼 독립된 실체들로 다루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거대한 현대자본시장의 등장과 초고속 정보분석 및 전송기술의 발전 등을 포함하는) 기술과 시대의 변화가 경계를 모호하게 하면서 시장과 조직 사이의 관계를 무척 복잡하게 만들어버렸다. 때문에 이제 조직에 대한 탄탄하고도 유용한 이론은 인간행동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민간부문의 영리기업과 비영리사업체는 물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부기구에 이르기까지,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경영자, 과학자, 정책입안자 및 시민들 간에 발생하는 정책상 충돌은 인간의 본성, 즉 개인의 강점과 약점, 지능, 무지, 정직함, 이기심, 관용, 이타성 등을 이해하는 방법이 (통상 암묵적이기는 하지만) 서로 다르기 때문에 주로 발생한다. …이러한 논의가 추상적이고 복잡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들 각자는 마음속에 인간의 본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매일 사용한다. 예컨대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두고 기꺼이 흥정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배우자, 파트너, 자녀, 친구, 직장동료, 심지어 처음 보는 낯선 이들까지도 거래해야 할 것이 있는 한 흥정의 대상이 된다. 오늘밤 콘서트에 가지 않는 대신 토요일 밤에 저녁식사를 사겠다고 한다든지, 생일선물로 고급음향기기 대신 자전거는 어떻겠냐고 제안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또, 다음 주 업무일정이 빠듯하게 잡혀있는 종업원에게 오늘은 일찍 퇴근해도 좋다고 말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예들은 REMM모형과 일치되는 행동유형이지만, 우리가 앞으로 살펴볼 사회과학계에서 통용되는 다른 모형과는 일치되지 않는다. 개인과 조직의 관계는 원자와 물질의 총질량 간의 관계와 비슷한 형태를 갖기 때문에, 다른 모형들의 실패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작은 그룹들로부터 전체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직은 개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한 조직들에 대한 과학을 정립하려면, 개인의 가장 중요한 속성들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포착한 가설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비록 인간행위에 대한 가장 완벽한 설명이 되지는 못하지만, REMM은 이 기준에 가장 적합한 인간행동모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