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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따뜻한 가슴은 열정보다 아름답다)

하일성 (지은이), 박태옥
동아시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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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철학자 하일성의 야구 몰라요 인생 몰라요 (따뜻한 가슴은 열정보다 아름답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6262075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10-31

책 소개

대한민국 야구해설의 원조, 하일성. 야구해설이라고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하일성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야구해설가이다. 이 책은 삶의 밑바닥에서 최정상까지, 그리고 죽음을 극복하며 깨달은 달관의 경지를 보여주는 하일성의 인생철학이 담긴 책이다.

목차

1장 인생은 승부다
1군 인생, 2군 인생 | 운이란 없다 | 도전하라 | 욕심을 버려라 |
준비하고 기다려라 | 장점을 살려라 | 아름다운 승부 | 자신과 타협하지 마라 |
습관을 들여라 | 관찰하고 집중하라 | 자신과 싸워라 | 승부는 오기가 아니다 |
돌아보라 | 버릴 것은 버려라 | 혼자 선택하지 마라 | 평정심을 지켜라 |
고인 물은 떠나라 | 맞는 옷을 입어라 | 예측하라 | 도구를 사랑하라 | 즐겨라

2장 마음을 움직이는 힘, 동기부여
눈에 보이지 않는 승부 | 도하참사의 교훈 | 다들 잊고 있었던 것 |
동기부여는 스스로 찾는 것 | 베이징올림픽의 눈물 | 만족은 최대의 적

3장 조직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 인사가 만사 | 나이 예순에 인생을 배우다 |
먼저 이해하라 | 책임지는 자세 | 균형 감각 | 눈에 보이지 않는 승부 |
뜨거운 가슴, 따뜻한 가슴 | 개성껏, 정도껏 | 나부터, 가족부터 | 준비 |
배짱부린 까닭

4장 하일성 스타일
술 예찬 | 솔직함 | 독종 | WBC 감독 선임 | 우울증 | 의리 | 친구 |
돈보다 친구 | 돈 | 대화 | 어머니 | 결혼 | 또 다른 친구 |
부부와 건강은 닮은꼴 | 종교 | 해설 | 10대에게 | 행복

특별기고 《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 -박찬호 컬렉션전에 부쳐
후기

저자소개

하일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2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나 성동고등학교에서 잠시 야구선수 생활을 하고,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였다. 김포 양곡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9년 KBS 배구해설위원이던 오관영 씨의 권유로 동양방송(TBC) 야구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했고, 1982년 KBS 스포츠국 야구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일성은 구수한 입담으로 대표적인 야구해설가로 자리 잡았고, [가족오락관], [아침마당] 등의 방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영화/CF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2년 1월 심근경색으로 투병 후 3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건강한 몸으로 돌아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14년간 몸담던 해설직을 떠나, 2006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제11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수상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국가대표 야구단 단장으로서 일조했다. 총장 임기를 마친 후 이때를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회상하며, 자신이 나중에 세상을 떠나면 묘비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야구대표팀 단장’이라고 새겨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09년 10월 KBS 야구해설위원으로 다시 방송에 복귀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스포츠 케이블방송인 KBS N 스포츠의 야구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야구해설의 전설로서만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멘토로서, 그리고 유명 강연자로서, 수십 년간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이 구호단체(사단법인 굿월드)의 대표로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 신입사원 및 임원진 강연, 관공서 고위직 강연, 유명 대학교 경영자과정 강연 등 한 해 약 200회 이상의 강연으로 하루하루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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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고난 재주가 글쓰기라 평생 글과 함께 살았고, 파울로 코엘료의 말처럼 돈 좀 못 벌더라도 꿋꿋이 꿈을 따랐다. 하루하루는 다 다르고 날마다 새롭고 멋진 일이 일어난다는 파울로 코엘료의 말에 백 퍼 공감한다. 방송 프로그램 〈KBS 독립영화관〉 작가와 만화 《태일이》 스토리 작가로 활동했으며, 단편영화 〈재떨이〉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 외에도 에세이 《야산 꼴찌를 일등으로》 《못난 아빠》의 말꾸밈, 글꾸밈을 맡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마담 블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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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자라면서 돈 걱정을 해본 적은 없다. 일찌감치 돈맛을 알았다고나 할까. 아버지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새 어머니가 부탁을 해왔다. 장남으로서 유산포기각서를 써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유산을 포기하면 몽땅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이 상속을 받게 된다. 아버지의 유산은 어마어마했다. 땅이며 건물이며 지금 시세로 치자면 수십 억 이상이 나갈 정도였다.
미치지 않고서야 누가 그 부탁을 들어줄까. 한 줌도 안 되는 유산 갖고도 부모형제 간에 싸움이 일어나고 소송을 마다 않는 세상 아닌가. 더구나 평생을 놀고먹어도 남을 유산이라면! 하지만 부탁을 들어줬다.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손을 털었다. 짧은 기간이나마 새어머니는 나를 키워주셨고 이복동생이라도 같은 핏줄이었다. 내 피붙이한테 가는 것이었다. 새어머니와 유산을 두고 다투기도 싫었다.
나보다 주위에서 더 난리가 났다. 미친놈, 바보, 별소리를 다 하면서 나를 힐책했다. 나는 유산을 탐내지 않아도 됐다. 해설가로서 이미 자리도 잡았고, 방송 출연과 강연으로 생기는 수입도 쏠쏠했다. 그 수입만으로도 사는 데 지장 없었다. 아버지 생전에 나한테만 남긴 재산도 있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내가 욕심을 부리고 유산을 탐냈으면 분명 잘못됐을 것이다. 사람 좋아하지, 술 좋아하지 흥청망청 날릴지도 모를 일이다. 괜히 사업한다고 다 들어먹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멍청하게 굴다가 인생 망가질 대로 망가질 것 같아서 과감히 포기했다. 해설을 못 하게 되는 것이 가장 끔찍했다. 그때 욕심을 부리지 않아서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라 생각한다. ― '돈' 중에서


#2
아버지 생전에 나와 이야기한 것을 세어보면 손가락, 발가락이면 충분할지도 모르겠다. 이복동생이 내가 있다는 사실을, 즉 형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태어나서 한참 뒤인 고2 때였다. 입이 무거워도 너무 무거웠던 아버지는 말 대신 몸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나를 월남에 파병시킨 것이 아버지였다. 내가 군에서 사고를 치자, 두말없이 보내버린 것이다. 아버지는 말씀은 안 하셨지만 눈빛으로 알 수 있었다.
‘가서 알아서 살아와라.’
잠시 뒤 부관이 나를 찾았다. 아버지한테 데려갔다. 봉투를 주시는 것이었다. 열어보니 미화 20달러짜리 5장이 들어 있었다. 그때 달러라는 것을 처음 봤다. 100달러면 큰돈이었다. 당시 월남전 파병장병들은 매달 수당으로 30달러를 채 못 받았다.
“뭡니까?”
“이 돈 잘 갖고 있어라. 술만 마시지 말고. 혹시 베트콩한테라도 잡히면 이 돈으로 살아 돌아와라.”
말을 맺기도 전에 아버지가 우셨다. 아버지 우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달랐다. 사복 입고 우시는 것과 너무 달랐다. 아버지는 장성이고 나는 상병이었다. 멋지고 늠름하게 보이는 장성제복을 입고 우시는 것이다. 내 마음이 흔들렸다. 마음이 착잡했다.
‘나를 사랑하셨구나.’
요란하게 기적이 울렸다. 파병열차가 출발하는 것이다. 밖에서는 연신 군가가 울려 퍼지고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생환을 기원했다. 그때 스치듯 아버지를 봤다. 순간이지만 눈을 마주쳤다.
‘살아서 돌아오면 정신 차리자. 마음잡고 잘 살아보자.’ ― '아버지' 중에서


#3
어머니가 LA에 사시던 때의, 좀 오래전 이야기다. 한밤중에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 울음을 터트렸다. 내가 아무리 낙천주의자라도 늙어가는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던 모양이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주체를 못할 지경이었다. 아내가 낌새를 눈치 채고 깔깔거리며 놀려대는데도 울음이 멈추지 않았다. 어린 두 딸이 밖의 소란에 잠이 깨서 나왔다. 나를 보더니 동시에 달려와 내 품에 안기는 것이다. 따뜻한 사랑은 이런 것이다. 두 딸 덕분에 감정이 더 격앙돼 아주 대놓고 울었다.
― '결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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