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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2623710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1-05-2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당신을 이어,
1부 새로운 서사를 찾아서
더 많은 해방 서사를
몸으로 다르게 듣기
‘나’의 바깥과 어떻게 만날까
타인을 상상하는 노력
스스로를 스스로 정의하기
2부 주인공이 되지 못한 말들
선언이 필요한 일
입으로 옮겨보고 발음되어야 할 것들
여성에게 더 많은 마이크를
우리는 이기고 있다
3부 ‘필요함’의 목록들
우리에게 ‘잘 곳’ 아닌 ‘살 곳’을
보험을 왜 개인이 직접 설계해야 하죠
혹시 주식 하세요
우리 모두 ‘주치의’를 가질 순 없을까
4부 분명히 가능한 사회
장애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장애인 세계 만들기
듣는 대신 볼 권리
수어의 기호화에 반대한다
도움을 주지 말자, 권리를 주자
‘진짜’ 배리어 프리를 말해보자
탈시설장애인당, ‘진짜’ 정당이 되려면
5부 각자의 방식으로 모험하며 살아간다
두 번째 영화, 찍을 수 있을까
그는 왜 그렇게 말했던 걸까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쓰고 그리고 찍고 노래하고 춤추며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엄마는 일평생 그렇게 살았다. 당신의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로 사람들과 소통했다. ‘들리지 않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이 부끄러워야 한다는 뻔뻔함을 지닌 엄마는 종종 그렇게 편협함을 부수어버렸다.
_ 몸으로 다르게 듣기
내가 입을 열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같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대다수의 여성이 임신중지를 경험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 그런데 이것은 왜 ‘말’해지면 안 되는 것인가? 임신중지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고 비싼 수술비를 모으고 이후 수술이 잘되었는지도 모른 채 불안에 시달리는 것이 왜 전부 음지에서 이루어져야 하나? (…) 나의 자궁은 나의 것이다. 지금 나의 입을 틀어막고, 나의 자궁에 대해 논하고,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_ 선언이 필요한 일
심사위원과 같은 일을 하기에는 아직 어리다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믿는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나’를 대변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무언가를 결정하도록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심사위원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
_ 여성에게 더 많은 마이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