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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8896319323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9-09-09
책 소개
목차
1장 고마워, 페미니즘
•당신이 페미니스트냐고 묻는다면 8
페미니즘의 길을 연 여성들 18 | 왜 페미니스트라 불리는 게 꺼려질까? 22 | 남성우월주의와 성차별주의, 여성혐오 24 | 남성우월주의를 따르는 여성들 26 | 온전한 페미니스트 사회를 위하여 28
페미니스트 수업 1 당신은 페미니스트 혹은 페미니즘 지지자인가? 30
•반항하는 공주들과 알고 보니 개구리인 왕자들 32
사회적 불평등을 유발하는 젠더 고정관념 34 | 차별을 만드는 장난감 39 | 여아답게, 남아답게 키우는 매체들 41 | 과학자는 당연히 남자? 44 |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더 똑똑하다고? 46 | 투명 인간이 되어 버린 여성들 48 | 남자들은 왜 여자들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할까? 53 | 세계의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 58 | 여성이 겪는 불평등과 차별들 61 | 여성과 남성의 고용 가능성과 임금 격차 63 | 애덤 스미스의 식사는 누가 차렸나 65 | 여성의 빈곤화 66 | 성폭행의 피해자 66 | 산부인과 의료폭력 67 | 남성우월주의 폭력 70 | 진정한 선택의 자유를 위하여 71
페미니스트 수업 2 젠더 고정관념에 관한 여성 능력 테스트 77
2장 더 자유롭고 평등한 페미니즘을 위하여
•금성에서 오지 않은 여아들, 화성에서 오지 않은 남아들 82
여성과 남성, 두 성별만 있는 건 아니다 84 | 여성성과 남성성의 변화 87 | 평등한 공동 교육을 위하여 89 | 다양성 가르치기 107 |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부모의 행동을 따른다 114 | 자녀들과 협상하는 기술 125 | 갈등을 해결하는 기술 126
페미니스트 수업 3 우리 딸들이 자유로우면서도 우쭐대지 않게, 우리 아들들이 자유롭고 존중받을 수 있게 128
•조용하다고 더 예쁜 건 아니다 129
여성 폭력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 131 | 굴복하지 말고, 굽실거리지 말고, 복종하지도 마라 133 | 나에게 맞는 정체성 찾기 135 | 여자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143 | 어머니가 되는 일 158
페미니스트 수업 4 유리 천장을 부순 여성들의 사례 살펴보기 163
•남자는 울어도 되지만 싸움은 안 된다 164
남성우월주의 폭력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171 |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넓혀 주기 180 | 페미니즘에 선 긋는 신남성우월주의 190
페미니스트 수업 5 남성이 평생 듣는 49가지 말 192
3장 소녀는 왜 페미니스트가 되는 걸까?
•물론 너의 몸은 소중해! 하지만 사람들이 말한 대로는 아니야 194
낭만적 사랑에 대한 오해 197 | 소녀와 소년이 바라보는 섹슈얼리티는 다르다 207 | 소녀들에 대한 괴롭힘과 폭력 229
페미니스트 수업 6 여성만 갖게 되는 성적 수치심 235
페미니즘적인 관계를 위한 101가지 조언 236
마무리하며 238
주석 241
리뷰
책속에서
여성으로 태어나는 순간 가부장제는 우리를 코르셋 속에 가둔다. 여성에게 평등한 법률들이 제정되었다는 서구 국가에서도 코르셋은 여성이 더 많은 책임과 권력이 있는 높은 위치에 오르지 못하게 막고, 남성의 뜻과 많은 사회적 불평등 앞에 복종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억압받는 여성이 이런 상태를 인식하고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순간 페미니스트 의식이 탄생한다.
여성혐오는 여성(아이와 성인 모두)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뜻한다. 이는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집안일이나 자녀 양육을 모두 여성에게 맡기거나, 여성을 모욕하면서 물건처럼 대하거나,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통제하는 등 다양하다. 꼭 극단적인 행동으로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종종 지하철에서 남성들이 안하무인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거나, 여성에게 시시한 농담이나 여성 비하 발언을 하는 것도 여성혐오이다. 여성의 대화에 끼어들거나 말을 가로채기도 하며 거리에서 여성들에게 치근거리거나 휘파람을 불기도 한다. 아주 단순하게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과 같은 운동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이 모든 것을 어릴 때부터 배운다.
내 친구 중에 교사 부부가 있다. 남편은 고등학교에서, 아내는 대학교에서 일한다. 내 딸이 여섯 살 때 그 사실을 알고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당시에도 아이를 페미니즘으로 교육하고 있던 때였다. “엄마, 이상해요. 어떻게 아저씨가 아니라 아주머니가 대학교수예요? 둘이 바뀐 것 같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돌처럼 굳었다. 여섯 살 난 어린 딸이 남성이 여성보다 똑똑하기 때문에 더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