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재일조선인과 스이타 사건)

니시무라 히데키 (지은이), 심아정, 김정은, 김수지, 강민아 (옮긴이)
논형
1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8,050원 -5% 0원
550원
17,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9,000원 -10% 950원 16,150원 >

책 이미지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재일조선인과 스이타 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6357241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0-07-25

책 소개

'전후' 일본의 운동과 사상 1권. 저자는 방대한 사료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이 '전후' 일본 사회에서 어떻게, 그리고 왜 은폐되어왔는지를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취재의 여정에서 저자는 재일조선인들의 운동과 사상에 휘말려 들게 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부 3대 소요 사건의 하나, 스이타 사건

1장 스이타 사건 연구모임

1. 스이타 사건/ 2. 쥬소十三/ 3. 연구모임

2장 스이타 사건

1. 스이타조차장으로 향하는 시위행진/ 2. 일본공산당·오사카대 세포 책임자/ 3.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오사카대 학생

3장 히라카타 사건

1. 히라카타 방화 사건/ 2. 히라카타 공창의 시한폭탄 설치 사건/ 3. 사건의 막후

4장 재판 투쟁

1. 스이타 묵념 사건/ 2. 소요죄

2부 한국전쟁과 일본

5장 조선은 왜 분단되었는가, 왜 일본이 분단되지 않았는가

6장 일본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날들
- 8천명의 도한渡韓과 57명의 죽음

7장 현해탄을 건너 ‘참전’한 일본인

1. 한국전쟁과 일본의 재군비/ 2. 특별소해대/ 3. 동원된 여성들/ 4. 현해탄을 건넌 일본인 ‘병사’/ 5. 기지국가 일본

8장 압록강을 건너 ‘참전’한 일본인

1. 만몽개척단/ 2. 팔로군 종군 간호사/ 3. 또 한 명의 팔로군 종군 병사

3부 스이타 사건의 해방

9장 재일조선인과 스이타·히라카타 사건

1. 주모자의 반생/ 2. 스이타 사건/ 3. 민족조직/ 4. 55년 체제/ 5. 보석/ 6. 무죄판결/ 7. 판결 이유/
8. 히라카타 사건의 재판

10장 지순한 세월

1. 검찰 측 총괄과 오사카시의 반론/ 2. 공산당 간부의 증언/ 3. 재일조선인 리더/ 4. 이바라키경찰 무장 트럭 사건/
5. 일본인 측 주모자/ 6. 배신자의 아들/ 7. 군수 열차 습격계획/ 8.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저자후기/ 역자후기/ 연표/ 참고문헌

저자소개

니시무라 히데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나고야시에서 태어났다. 게이오대학(慶應義塾大学) 경제학부 졸업 후, 마이니치방송(毎日放送)에 입사. 1982년 김일성 탄생 70년 행사 이래, 여섯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취재했고, 제주도에서 두만강까지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며 취재를 해 왔다.  저서로는 『北朝鮮·闇からの生還ー富士山丸スパイ事件の真相』(光文社、1994), 『北朝鮮抑留ー第十八富士山丸事件の真相』(岩波現代文庫、2004),『大阪で戦った朝鮮戦争ー吹田枚方事件の青春群像』(岩波書店、2004)가  있다.
펼치기
니시무라 히데키의 다른 책 >
심아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립연구활동가. 동물, 난민, 여성, 가해자성을 키워드로 공부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성외국인보호소방문시민모임 '마중', 번역공동체 '잇다', 국제법×위안부 세미나팀, 아카이브 평화기억 등을 통해 대학 바깥에서 새로운 앎과 삶을 모색하는 중이다. 공저로는 『수용, 격리, 박탈-세계의 내부로 추방당한 존재들 동아시아의 수용소와 난민 이야기』(서해문집, 2024), 『군대에서 말하지 않는 것들』(서해문집, 2024), 『난민 난민화되는 삶』 (갈무리, 2020), 『동아시아 혁명의 밤에 한국학의 현재를 묻다』(논형, 2020)등이 있다.
펼치기
심아정의 다른 책 >
김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제번역가연맹(FIT/UNESCO 공식자문기구) 한국대표기관 (사)한국번역가협회 정회원. 한국통번역연수원 연구원. 근현대 문학을 통해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중이다. 행간의 의미와 표현들 사이에서 분투하며 전달과 동시에 표현을 중시하는 번역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펼치기
김수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학을 전공했다. 재니 재빈 재아 세 아이의 엄마이며 방사선사, 번역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세 가지 직업을 통해 갖게 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을 내고 있다. 일본사에 관한 지식을 넓혀가며 동북아 정세 속에서의 근현대 한일관계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는 중이다.
펼치기
강민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비교사적 관점에서 ‘전후 동아시아’에 확산된 ‘반공’과 ‘반미’라는 사회적 정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쟁, 국가, 사회를 키워드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하며 석사논문 「‘전후 동아시아’와 한국전쟁: 중국과 일본의 냉전체제 형성을 중심으로」를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저자는 스이타 사건 그 자체를 쫓고 있기도 하지만, 관련자들이 살아간 사건 ‘이후’의 삶을 비춰낸다. 스이타 사건은 일본의 3대 소요 사건 중 하나로, 소요죄와 표현의 자유 사이를 왕복하며 갈등했던 헌법 판례로 다루어지면서 헌법 연구 분야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스이타 사건이 지닌 또 하나의 측면, 즉 제국 일본의 식민지배가 남긴 ‘얼룩’과도 같은 존재인 재일조선인들이 일본인들과 함께 벌인 한국전쟁 반대운동이었다는 점은 충분히 공론화되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스이타 사건은 일본의 전후 운동사만큼이나 낯선 이름이다. 한국전쟁 발발 70년에 관한 신문 기사와 보도에서도 이들의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다.
주류의 거대서사에서 생략된 존재들은 자신들이 전하는 이야기 속에서 출몰하고 그 이야기 속에 살아있다. 저자가 사건 관련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록함으로써 밝혀낸 것은 사건의 진상이나 전모뿐만 아니라, 사건 이후에 그들이 살아온 삶의 굴곡과 주름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펼쳐서 기록으로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사건 당사자가 아닌 니시무라‘들’이 ‘공감적 청자’를 자처하며 스이타 사건 연구모임을 만들어 함께-듣는 장(場)을 만든 덕분이다.

한국전쟁은 저자의 표현처럼 ‘국제적 내전’의 성격을 지녔다.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은 『‘일본’에서 싸운 한국전쟁의 날들- 재일조선인과 스이타 사건』인데, 여기서 ‘일본’은 영토로 구획된 국민국가로 한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민족과 국가 혹은 시민이라는 주어진 정체성의 토대가 ‘반전’이라는 공통의 지향으로 흔들림으로써 연결될 수 있었던 이들이 함께 싸워낸 시공간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이 책에는 삐라를 뿌리고 경찰에 쫓기던 부덕수가 일면식도 없는 일본인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는데, 그는 일본어가 어설펐던 자기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도움을 준 일본인 노동자들을 상기하고 “한국전쟁에 반대하는 일본인과 조선인의 마음이 서로 통했던 것”이라며 그런 마음이 지금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이 현재에 일어난다면 어떨지를 독자들에게 묻는다. “대기업 경비원이 낯선 남자에게 과연 문을 열어 줄까. 그리고 공장 안의 노동자들은 삐라 살포를 하다가 도망쳐 온 그를 도와줄 것인가.”

이 책 곳곳에는 조선, 조선반도, 조선전쟁 등 생경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지금 ‘조선’은 어디에도 없는 곳이다. 그러나 재일조선인들에게 ‘조선’은 식민화되기 이전의 박제된 과거 모습 그대로 회귀하여 만날 수 있는 조국도 아니며, 인민이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하는 북의 ‘공화국’을 지칭하는 말도 아니다. 제주에서 4·3의 피바람을 피해 소중한 이들을 남겨둔 채 작은 배로 밀항한 이들이 흘러들어와 살았던 동네 이카이노(猪飼野)에도 ‘조선’은 있었고, 한국전쟁에 사용될 군수물자를 실어 나르는 열차를 저지하기 위해 서로의 몸을 묶고 누웠던 철로 위에도 ‘조선’은 있었으며, 한국전쟁 반대운동을 하며 인민전철에 올라탄 그 밤에도 일본인과 재일조선인 청년들의 마음에는 함께 꿈꾸던 ‘조선’이 있었다. 따라서 ‘조선’은 국민국가라는 정치체제를 넘어선 의미, 즉 하나의 ‘실체’라기보다는 어떤 공통의 ‘심정’의 장소에 가깝다.

이 책은 김시종이 크로포트킨의 말을 빌려 부덕수(夫德秀)에게 보낸 전언으로 끝을 맺는다.
“그걸로 됐다, 거기에는 나의 지순한 시절이 있었으니.”
일본의 헌법학자 마에다 아키라(前田朗)는 이 문구를 마음속으로 되뇌며 “너무 상냥하고, 너무나 슬프고, 너무나도 격렬한 이 말의 의미를 대부분의 일본인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한국인이라고 다를까. 이 책을 통해 한국전쟁 시기에 일본에서 겪어낸 참전과 반전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독자들이 발 딛고 있는 세계, 즉 ‘조선’이라는 심정과 ‘일본’이라는 장소성이 생략된 한국전쟁의 일면적인 토대를 흔들며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역자의 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63579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