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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3651156
· 쪽수 : 589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니벨룽겐의 노래
제1부
제2부
작품의 줄거리
작품론 / ‘정치문학’으로서의 영웅 서사시
리뷰
책속에서
사방의 꽃들은 지크프리트의 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때 그는 죽음과 싸우면서 누워 있었지요. 그러나 그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답니다. 죽음의 낫은 예전부터 날카롭게 칼질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용감하고 자랑스런 영웅의 목소리는 그쳐버렸습니다.
(998연)
그때 여왕(크림힐트)이 말했습니다. “그대들 자랑스런 용사들이여, 이제 층계에 보다 더 가까이 접근해서 저들이 나에게 저지른 일을 복수하라. 나는 마땅히 언제나 그것에 대해 감사드릴 것이오. 나는 또 하겐에겐 틀림없이 그의 방약무도함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줄 것이오.
사방을 살펴서 한 놈도 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라! 그리고 내 명하노니, 궁정 홀의 네 모퉁이에 불을 지르도록 하라. 그리하여 사람들이 내게 했던 모든 것들이 보복받게 될지어다.” 그래서 에첼의 용사들은 곧바로 그 일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2108~9연)
거기에는 이제 죽음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었던 모든 이들이 땅 위에 쓰러져 죽어 있었습니다. 그 귀부인은 토막으로 잘려져 있었습니다. 디트리히와 에첼은 통곡했지요. 그들은 친척과 종사들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였습니다.
그들의 명예를 떠받치고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죽어 누워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크나큰 비탄 속에 왕의 축제는 끝막음을 했던 것입니다. 언제나 기쁨의 대가는 결국에는 고통으로 치러지는 법이랍니다.
(2377~8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