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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

히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지은이), 홍경호 (옮긴이)
종합출판범우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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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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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히페리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63653761
· 쪽수 : 310쪽
· 출판일 : 2021-08-05

책 소개

프랑스 혁명과 계몽주의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자 고대 그리스 정신을 일깨움과 동시에 이상과 이성 그리고 혁명 정신의 대립 속 내적 격동을 담은 서간체 소설이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제I부

서문 11
1. 짓밟힌 우정의 화원(花園) 13
2. 하나로서 모두인 아름다움 67

제Ⅱ부
1. 슬퍼하는 대지(大地) 129
2. 영원히 작열하는 생명 174
히페리온의 단상(斷想) 227
히페리온의 청춘 시절 259

연보 307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횔덜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70년 3월 20일 독일 서남부의 작은 마을 라우펜에서 태어난 횔덜린은 1788년 튀빙겐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신학보다는 그리스 고전문학과 철학 그리고 시작(詩作)에 심취했다. 교우 헤겔, 셸링과 교유하며 신학교를 졸업한 횔덜린은 모친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성직자가 아니라 시인의 길을 걸었다. 시쓰기등 창작에 열중하면서 생계를 위해 독일은 물론 스위스와 남부 프랑스 등 여러 곳에서 가정교사로 일했다. 횔덜린은 가정교사로 가 있던 프랑스 보로도에서 돌아온 1803년 여름, 정신착란의 징후를 보여 1806년 튀빙겐의 아우텐리트 병원에 강제로 입원 조치 되었고, 1807년 5월 3년의 시한부 여생을 선고받고 퇴원해 성구 제작자 치머의 보호에 맡겨졌다. 그 후 튀빙겐 네카 강변의 반구형 옥탑방(후일 일명 ‘횔덜린 투름’)에서 정신착란자로 36년을 살다가 1843년 6월 7일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횔덜린은 정상인으로서의 비교적 짧은 창작 기간에도 불구하고 「반평생」, 「빵과 포도주」, 「평화의 축제」등 많은 서정시와 소설 『휘페리온』,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을 썼고,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과 『안티고네』, 핀다르의 송가등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그밖에 철학과 문학에 관한 여러 편의 에세이와 시인의 고뇌와 환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300여통의 편지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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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빈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옮긴 책으로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다니엘라』 『선을 넘어서』 『아름다운 유혹의 시절』 『히페리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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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히페리온》은 횔덜린(Friedrich Hiderlin, 1770~1843)이 쓴 유일한 소설로서 이미 그 고전적인 자리를 굳힌 작품이다.
횔덜린은 일생을 정신병과 싸우며 고독한 생애를 마쳤다. 그러나 그는 피히테의 강의를 들었고, 셀링이나 헤겔 같은 당대의 철학자들과 실러나 뫼리케 같은 작가들과 교유하면서 당대의 정신계를 지배한 기수였다.
그러나 사후 100여 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금세기의 석학 하이데거에 의해 새로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1, 2차 대전 당시 전선에서 전몰한 독일 병사들의 배낭에는 반드시 그의 작품이 보물처럼 간직될 정도로 그에 대한 독일 젊은이의 애정은 거의 광적인 것이었다.
그는 당대를 정확히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소위 독일 정신이란 것에 대해서도 주저 없는 질타를 가한 용감한 시인이었다. 또한 자연과의 합일을 꿈꾸었던 그는, 먼 그리스 시대의 영웅들을 현대에 불러내고자 했었다. 이러한 영웅적인 사상이 결국 그를 정신병으로 몰아넣은 원인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먼저, 이 작품은 교양 소설 계열에 넣을 수 있다. 청년기에다 초점을 맞추어 자기 형성의 흔적을 더듬으며 그 귀착점을 찾아낸다는 것은 독일 시인들의 필연성이요, 전통이었다. 주인공 히페리온은 스승과 벗과 연애의 체험을 거쳐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그것은 역시 형성 과정에 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교양 소설이라는 분류로 만족할 수 없는 것은, 이 작품이 어떤 외적 사건을 중히 여긴 게 아니라, 시인의 정신과 내면 세계에 침잠해서 생의 율동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에다 철학 소설이라는 이름을 붙여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효시가 된 작품이라는 비평가의 견해에는 일리가 있다.
히페리온과 아라반다의 우정은, 히페리온이 너무나 완전한 우정을 희구했기 때문에 헤어지지 않을 수 없었으나, 그것은 사건이라기보다는 삶의 필연이었다. 그리고 디오티마와의 이별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의 사랑이 아무리 완전한 것일지라도, 주인공이 거기에서 안일을 구했다면 그 사랑도 위축되고 말았을 것이다.
전쟁이 아니라도 히페리온은 행위로 내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두 사람의 사랑은 결국 사별(死別)로 끝나게 되는데, 그 모든 것은 이미 삶 속에 스스로 내포된 귀추였다. 따라서 이 작품은 어느 의미로서는 사색의 서이며, 시인은 그 귀추를 마주 대하고 앉아 그것을 포섭하여 더욱 높은 전체로 사색을 넓혀 간 셈이다. 예술과 사상이 이처럼 긴밀히 연결된 작품은 찾아보기 드물다.
음악 같은 작품의 리듬, 산문시라고도 할 수 있는 문장으로 해서 이 작품은 '서정시적인 산문시' 라고도 불리는데, 그 리듬은 작자의 심층에서 울려 나와 정신의 모든 힘이 거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은, 이것이 횔덜린이 살던 시대와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작품에서는 그리스 대 터키의 전란을 다루고 있으나, 작자가 직접 눈을 둔 것은 그가 살고 있는 프랑스 혁명 직후의 시기였다.
혁명적 성격이 강한 아라반다가 가입한 정치적 비밀 결사, 그 구성원에 대한 묘사, 그곳을 떠난 아라반다가 받아야 할 폭력적인 복수의 암시. 이것은 뒷날 도스토예프스키가 정력적으로 다룬 문제와 같은 것이었으며, 그리스군의 약탈 행위에 대한 주인공의 절망은 폭력을 거부하는 작자의 태도가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정치성을 넘어, 작자는 자신의 분신인 히페리온이 인류의 교사(敎師) 이기를 원했으며, 독일인의 시민 근성을 질타하고, 생명에 넘친 보다 높은 공동체의 실현을 바랐다.
이 소설을 고대 그리스에 대한 시인의 남만적 도취의 산물이라고 보는 이가 많으나, 그것은 이 작품의 전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시인이 이해하는 그리스 정신이란, 딜타이도 언급했듯이 자연과 신과 영혼과 인간과의 융합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시대에 대한 그의 관심과 불가분하게 맺어졌으며, 그의 사고(思考)의 능동적인 지표가 되어 있다.
그에 의해 거의 종교로까지 승화된 자연에 대한 통일적 파악도 그런 위대한 시인의 의향 속에 있는 것이어서, 이 책의 결말에서 우리가 느끼게 되는 단순한 현실 이탈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이 전개한 전일적(全一的)인 자연의 파악은 시인의 적극적인 내적 자세의 초석이었으며, 주인공 히페리온은 움직임을 넘어 더욱 고차원적인 명상의 세계에 도달했다. 그러나 그것이 생명으로 가득 차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움직임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이 작품은, 시와 사상이 언어의 생동하는 리듬에 의해 그 융합이 실현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작품 속에서 그 점을 직접 캐내야만 할 것이다.
여기에 함께 수록한 〈탈리아편(篇)〉과 〈히페리온의 청춘 시절〉은 《히페리온》보다 먼저 쓰인 것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서로 별개의 작품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빼놓고는 《히페리온》의 이해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부득이 함께 수록하지 않을 수 없다. 말하자면, 그것들은 전체를 이루는 하나의 소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의 시에 가까운 이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리석은 시도이겠으나, 이 작품은 결국 어느 역자에 의해서든 소개되어야 할 고전적인 가치를 지닌 작품이므로 감히 용기를 내어 번역을 시도해 보았다.
학자들의 입에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숱한 문학 애호가를 열광시킨 이 작품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빛을 보지 못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우선 번역상의 어려움 때문이었다. 이런 만용을 부린 이유는, 모쪼록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게 하고 싶다는 역자의 바람 때문이며, 다른 분들이 이 향기 높은 작품을 거듭 연구하고 번역하기를 바라 그 첫 돌을 던지려는 의도였다.
피히테와 헤겔, 셸링의 철학에 깊이 심취했던 힐더린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들의 철학을 모르고는 어려운 일이었으나, 그 점에 있어서는 철학을 전공하시는 유준수(柳俊秀) 교수님의 가르침이 많았고, 언제나 좋은 책을 출판해 보려는 일념에 불타는 범우사 윤형두(尹炯斗) 사장님의 힘이 무엇보다도 컸다. 두 분께 고마운 뜻을 밝혀 두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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