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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02674
· 쪽수 : 380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솔직히 나는 고등학생 때 임신을 하게 된 사람이 나나 사라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장담하건대 그보다는 좀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장장 9개월의 시간을 인내하고 그 아이를 정말 낳기로 결정한 사람은 아마 사라가 유일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너도 알지? 나와 크리스토퍼가 예전에 사귀었던 거.” 데이비드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 말고 더 들은 거 없어?” 데이비드는 축구장 쪽을 한 번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리고 대답했다. “크리스토퍼가 널 찼다고 들었어.” “그리고?” “그게 내가 아는 전부야. 내가 더 알아야 할 거라도 있는 거니?” “그 아이랑 사귀는 동안 같이 잤어. 그게 내 첫 경험이었어.” 그것 말고도 나는 더 많은 것을 털어놓고 싶었다. 크리스토퍼가 어쩌다 나를 임신시켰는지,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비겁하게 행동했는지, 내가 왜 낙태를 해야 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아팠는지에 대해 전부 다. - 본문 중에서
그놈 대신 아빠가 산부인과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수술 차례를 기다리는 겁에 질린 여자애들 틈에 앉아서 나를 기다려준 사람도 아빠였고, 간호사가 그 차갑고 무서운 수술실로 나를 끌고 들어갈 때 잘하고 오라며 손을 잡아준 사람도 아빠였다. 수술이 끝난 후 나를 부축해서 차에 태워준 사람도, 내가 겨우 다시 음식을 먹게 됐을 때 수프를 한 숟가락씩 떠먹여 준 사람도 아빠였다. 아빠의 사랑스러운 딸이 한없이 실망을 안겨주었던 그때에 아빠는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