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나는 세계 일주로 꿈을 배웠다

프롤로그 꿈의 크기가 인생의 크기를 결정한다

1부 시작 - 불가능한 꿈은 없어요

2부 항해 - 밧줄을 풀고 더 넓은 세상으로

1단계 시드니에서 북쪽의 라인아일랜드로
혼자만의 도전을 시작하다

2단계 칠레와 케이프 혼을 향해 남쪽으로
난 할 수 있어!

3단계 케이프 혼을 지나 다시 북쪽으로
항해와 인생은 길고 긴 마라톤

4단계 남대서양에서 아프리카 대륙으로
거친 파도와 바람도 더 이상 두렵지 않아

5단계 남아프리카 통과
나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

6단계 남대양에서 집으로
작은 영웅의 귀환

3부 집으로 - 진짜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야

부록
엘라스 핑크레이디 가이드
엘라스 핑크레이디 내부 안내도
항해용어집

에필로그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모험이라는 말을 들으면 ‘구출’ ‘구조’ 같은 단어를 떠올린다. 모험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아이들을 온실 안 화초처럼만 기르려고 한다면 호주의 문화는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모험가가 필요하다. 저 바깥 세상에 나가 직접 부딪치는, 꿈을 좇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 남겨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두려워해본 적이 없다. 가끔 힘이 들 때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고 다독여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 혼자라는 사실이 두렵지는 않다. 오히려 고독이야말로 내가 항해를 사랑하는 진짜 이유다. 바다에 나와 있으면 나를 제외한 바깥세상의 일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중요할 뿐이다. 모든 것이 아주 단순하고 명확해진다.

태평양을 지나던 중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었던 적이 있다. 모두들 내가 항해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으리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빈 소원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나를 위한 소원을 빌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내게는 스스로 꿈을 꿀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 있으면 누구든 자신의 소원과 꿈을 이룰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서 별똥별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꿈을 꾸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