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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

김탁환의 쉐이크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김탁환 (지은이)
  |  
다산책방
2011-08-16
  |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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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쉐이크

책 정보

· 제목 : 김탁환의 쉐이크 (영혼을 흔드는 스토리텔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63706344
· 쪽수 : 252쪽

책 소개

매일매일 쉼 없이 이야기를 길어올리며 15년 동안 40편 이상의 장편소설을 펴낸 이야기꾼 김탁환. 그는 한 편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낼까?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를 생각하고,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구상하고, 어떤 자세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어떤 각오로 이야기를 완성시킬까? <김탁환의 쉐이크>는 그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그의 이야기 창작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목차

┃여는 글┃ SHAKE 혹은 영혼을 흔드는 일신우일신의 세계
┃프롤로그┃ 함께, 이야기여행가실래요?
워밍업 1 - 푸른 화살표가 보이시나요?
워밍업 2 - 운동화 끈을 묶는 심정으로
세 가지 물음에 미리 답합니다
1│어떤 책인가 - 이야기를 만들 때는 이야기만 생각하라
2│무엇을 배울 것인가 - 테크닉이 아니라 자세를 배워라
3│어떻게 배울 것인가 - 나의 실패 당신의 성공

1. 봄 꽃동산 코스
봄 꽃동산 코스를 시작하며 - 이야기를 좋아하는 동물
제1코스 호모나랜스
제2코스 원 라이프 멀티스토리
제3코스 식인종과 한 이불을 덮고도 편히 잠드는 법
제4코스 오감하고도 육감
제5코스 감 그리고 동
제6코스 SHAKE : 이야기, 영혼을 흔들다
봄 꽃동산 코스를 마치며

2. 여름 사막 코스
여름 사막 코스를 시작하며 - 머뭇거림
제7코스 판을 읽어라
제8코스 황금비율: 쓰고 있지 않다고 두려워 마라
제9코스 100권의 책, 10권의공책을사라
제10코스 등장인물의 습관을 파악하라
제11코스 답사: 발바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라
제12코스 시간: 주마등도 비추는 곳만 비춘다
제13코스 마지막오아시스: 단 하나의 문장을 찾아라
여름 사막 코스를 마치며

3. 가을 바다 코스
가을 바다 코스를 시작하며 - 몰입
제14코스 작업실 만들기:
내가 쓰고 있는 오직 이것에게만 자극받도록 꾸며라
제15코스 초고 집필을 위한 나날: 반복은 아름답다
제16코스 시작과 끝을 맞춰라
제17코스 이야기와 거리 두는 법을 익혀라
제18코스 단어라는 별
제19코스 문장이라는 붓놀림 혹은 호흡
제20코스 문단이라는 돌다리
가을 바다 코스를 마치며

4. 겨울 설산코스
겨울 설산 코스를 시작하며 - 맷집
제21코스 개악의 순간까지 고쳐라
제22코스 그물망을 치듯 초고의 약점을 포위하라
제23코스 다섯천사에게 최종고를 미리 보여라
제24코스 기억상자를 채워라: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겨울 설산 코스를 마치며

┃에필로그┃이제, 당신의 푸른 화살표를 보여주세요
┃추천의 글┃
┃작가소개┃

저자소개

김탁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군항 진해에서 태어났다. 마산과 창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시를 습작하다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과 민담 그리고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첫 역사소설『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역사추리소설 ‘백탑파 시리즈’를 시작했고,『허균, 최후의 19일』『나, 황진이』『리심』『노서아 가비』등을 완성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2009년 여름 대학을 떠났다. 이후 많은 반향을 일으킨 사회파 소설『거짓말이다』『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살아야겠다』등을 발표하였다. 장편소설『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쓰며 판소리에 매혹되었고, 소리꾼 최용석과 ‘창작집단 싸목싸목’을 결성하였다. 지금까지『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를 비롯 31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과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김탁환의 섬진강 일기』『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엄마의 골목』등 다수의 에세이와 논픽션도 출간했다. 『불명의 이순신』『나, 황진이』『허균, 최후의 19일』이 드라마로 제작되었고,『열녀문의 비밀』『노서아 가비』『조선마술사』『대장 김창수』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몇 년 전 그는 곡성 섬진강 들녘으로 집필실을 옮겨, 마을소설가이자 농사꾼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글을 쓰고 논밭을 일구는 틈틈이 이야기학교부터 생태책방과 마을영화제까지 공동체 활동도 함께 꾸려가며 마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사랑과 혁명』은 농촌에서 구상하고 집필하고 퇴고한 첫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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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93년 습작을 시작할 때, 제가 겪은 가장 큰 문제는 ‘눈과 손의 괴리’였습니다. 10대 시절부터 대학교와 대학원을 거치며 내내 소설을 읽고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지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떤 작품이 좋은가에 대한 감식안은 있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을 흔든 소설이라면 밤하늘의 별자리를 설명하듯 신나게 그 탁월함을 논할 수 있었지요.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헤밍웨이, 카프카, 토마스 만, 발자크, 졸라, 노신 등과 같은 세계문학 전집에 꼭 들어가는 작가들이나 존 그리샴, 무라카미 하루키, 스티븐 킹, 아니 에르노, 밀란 쿤데라처럼 현대인에게 각광받는 작가들의 수작들이 눈에 선하네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가 있겠지요. 그 작품들의 탁월함을 지적하며 시시비비를 가리다보면 나도 금방 그와 같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큰 착각이지요. 눈이 높을수록 손의 서투름은 견디기 힘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뛰어난지는 알지만 그와 같은 작품을 쓰지는 못하는 순간에 닥치는 절망과 슬픔인 것이지요. 저는 성공하면 여기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보다 적어도 이런 실패를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소한 이 부분들은 미리 검토해야 치명적인 약점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 프롤로그에서(p.30)


낯선 사람과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면? 특히 그 사람이 흉악범이고, 그 방에 나를 죽일 흉기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방을 나와서 차라리 길거리에서 밤을 보내시겠다고요? 이렇게 상황을 바꿔볼까요. 그 방에서 피곤하여 잠이 들었는데, 문득 깨어보니 흉악범이 방에 들어온 겁니다. 흉악범은 흉기를 침대 밑에 두고 겉옷을 벗은 뒤 여러분이 잠든 침대로 파고듭니다. 여러분은 편히 흉악범과 함께 잠들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이 흉악범이 식인종이라면 어떠시겠습니까?
- 제3코스 식인종과 한 이불을 덮고도 편히 잠드는 법(p.4)


이야기는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만드는 촉매제와도 같습니다. 이야기를 접하지 않았다면 지루한 일상에 갇혀 지냈을 한 인간이,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처럼 행동하고 또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은 뒤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처음에는 왜 이런 행동과 감정을 일상에서 잊고 살았을까 깨닫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엔 이런 행동과 감정을 언제부터 놓치게 되었는지, 또 과연 이런 것들을 미래에도 계속 지니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겠지요. ‘SHAKE’는 둔중하고 치명적인 단 한 번의 충격이라기보다는 언제 생겼는지도 불분명한 실금과 같은 두려움일지도 모릅니다. 단 한 번의 큰 충격은 예측하여 방어할 수도 있지만 무수한 실금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져 무너질지 가늠하기 어렵지요. 제가 주장하는 ‘SHAKE’는 작고 부족해 보이지만 결국 한 인간의 영혼을 새롭게 태어나도록 만드는 예술적 공포입니다.
- 제6코스 SHAKE : 이야기, 영혼을 흔들다(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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