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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706924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플레이 볼
PartⅠ 1/3 Inning 'Foul'
옐로 라디오 스타디움
플라이 볼, 할아버지
세상 앞에 당신은 혼자가 아니므로 -벤치클리어링(bench-clearing brawl)
꿈꾸는 아이들의 네 멋대로 야구
시범경기의 아버지들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파울(foul)
레이더스, 사람의 얼굴, 그리고 오답
어느 마지막 게임
모두가 당신만 바라보았던 어느 날 -퍼펙트게임(perfect game)
금메달을 닮은 맥주
PartⅡ 2/3 Inning 'bunt'
야구장의 제5원소를 찾아서
애비도 모르고 베이스도 모르고 -본헤드(bonehead)
그 남자 그 여자의 가을
드래프트 되는 청춘들 -For the underdog
기다림의 끝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감 -불펜(bullpen)
야구 분노 1 -안부 대응법
야구 분노 2 -분노 조절법
여기, 부드러운 한 남자가 있다 -번트(bunt)
야구장에서의 시낭송
미스터 징크스 1
미스터 징크스 2 -예매는 어려워
사이보그라면 안 괜찮아 -심판(Referee)
PartⅢ 3/3 Inning 'sign'
그녀의 베이스를 훔쳐 -야구장에서의 연애 코치
스윙하라, 루저를 위하여
나의 빛나는 더러움 -런다운(run down)
떨지 마, 죽지 마, 사람이니까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가을(October)
가정의 평화 1 -K형의 신혼일기
가정의 평화 2 -Y형님의 편지
코치는 주꾸미를 팔고 있는 게 아니다 -사인(Sign)
시인들, 야구장에 가다
그날들, 그즈음
Epilogue '나'라는 팀의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시인들끼리 야구 보러 가기로 했다. 이뇨작용 시인, 따뜻한 도시여자 시인, 겁쟁이 시인, 나. 이렇게 네 명이서 한 차를 탔다. 공짜표로 무혈 입성하려는 욕심이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시인들끼리 가기로 한 것이 문제일지도 모른다. 자고로 시인들을 안내하고 통솔하는 것보다 닭들을 데리고 다니는 게 편하다고 했다. 암튼 우리는 야구 보러 가기로 했다.
아버지라는 단어는 항상 대문자로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많은 남자들에게 세상은 곳곳이 파인 잔디처럼 투박했다. 그들은 아마도 소문자 남자들. 소문자 아버지는 어느 팀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왜소한 체격의 외야수 같다. (…) 무명의 외야수와 익명의 아버지는 위기다. 날마다 얼굴을 바꿔 다시 찾아오는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