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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첫사랑

구드룬 파우제방 (지은이), 이유림 (옮긴이)
  |  
양철북
2012-07-23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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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책 정보

· 제목 : 첫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63720678
· 쪽수 : 252쪽

책 소개

프랑스 전쟁 포로 필리프와 열다섯 살 독일 소녀 한니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전쟁에 발을 들여 놓고, 삶이 파괴되어 가는지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저자소개

구드룬 파우제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 보헤미아 동부 지역 비히슈타틀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독일로 와, 비스바덴에서 김나지움을 마치고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과 남아메리카에서 일했다. 1959년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첫 소설 《리우 아마르고》를 발표하고, 아들이 태어난 뒤 아동·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환경, 평화와 정의, 전쟁과 인권 등 묵직한 주제로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발표했으며,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북스테후더 불렌상,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름》, 《나무 위의 아이들》,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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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철학을, 베를린에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합니다. 《바람 저편 행복한 섬》, 《잊을 수 없는 외투》, 《어느 독일인 이야기》 등 여러 책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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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을에는 불안한 정적이 흘렀다. 많은 이들이 세계대전이 얼마나 영광스럽게 시작해서 얼마나 고통스럽게 끝났는지 무거운 마음으로 되새겼다. 전쟁을 몸소 겪지 못했거나 전쟁이 한창일 때 아직 어린애였던 젊은이들만 전쟁에 열광했다.


전쟁 중이었다. 독일은 지금까지 이기기만 했다. 하지만 전쟁에서는 앞일을 예측할 수 없다.
때때로 한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이 마을과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그냥 한쪽에 젖혀 둔 채 휙 스쳐 지나간 것 같다고. 전쟁 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었다.
이제 식료품이나 신발, 옷감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없다는 것만 빼면. “낡은 것으로 새것을 만들라”는 게 하나의 원칙이 되고 이에 따라 바느질과 뜨개질을 열심히 하는 것만 빼면. 많은 젊은이들이 곁에 없고 그 가운데 몇몇은 전사한 것만 빼면. 상점과 작업장, 그리고 채석장도 줄줄이 문 닫아야 하는 것만 빼면. 독일군의 연이은 승리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만 빼면. 늘어 가는 프랑스인 전쟁 포로들한테 익숙해져야 하는 것만 빼면. 그리고 아빠와 위르겐 오빠가 없다는 것만 빼면.
하지만 대신 필리프가 있었다.


이제 한니는 필리프랑 둘만 남았다. 필리프는 주위를 잠깐 둘러보더니 빙그레 웃으면서 한니한테 다가왔다. 한니도 웃으면서 물속으로 들어가 갈대 사이로 헤엄쳤다. 갈대가 가장 무성한 곳을 향해. 필리프도 헤엄쳐서 따라왔다. 바닥이 너무 얕고 부드러워서 곧 앞으로 더 나갈 수가 없었다. 한니는 진흙 속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필리프에게 물을 튀겼다. 필리프도 다가오면서 찰방찰방 물을 튀겼다. 필리프 살갗에 물방울이 가득 맺혔고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한니의 가슴이 두근두근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필리프는 짧지만 탐스러운 한니의 머리카락을 두 손으로 잡고 속삭였다.
“Ma Belle.(내 사랑.)”
그리고 어느새 필리프는 한니를 끌어안고 뜨겁게 입을 맞췄다. 한니는 필리프의 목에 매달린 채 주위의 모든 것을 다 잊어버렸다.
바로 이게 한니가 그토록 오래 기다리던 생일 선물이었다. 모든 선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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