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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다는 것!

살아남는다는 것!

구드룬 파우제방 (지은이), 박종대 (옮긴이)
봄볕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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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다는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아남는다는 것!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070446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01-07

책 소개

평화와 인권을 사랑한 작가 구드룬 파우제방의 청소년소설이다. 2005년 일흔여섯 살에 발표한 이 소설에서 파우제방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생명의 존귀함과 살아남기 위한 용기와 의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구드룬 파우제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 보헤미아 동부 지역 비히슈타틀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독일로 와, 비스바덴에서 김나지움을 마치고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과 남아메리카에서 일했다. 1959년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첫 소설 《리우 아마르고》를 발표하고, 아들이 태어난 뒤 아동·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환경, 평화와 정의, 전쟁과 인권 등 묵직한 주제로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발표했으며,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구스타프 하이네만 평화상, 북스테후더 불렌상,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엘린 가족의 특별한 시작》,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구름》, 《나무 위의 아이들》,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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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표층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지금껏 『위대한 패배자』 『데미안』 『우연한 불행』 『늑대의 시간』 『메르켈의 자유』 『미친 세상과 사랑에 빠지기』 『어느 독일인의 삶』,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등 200여 권을 번역했다. 『특성 없는 남자』로 21회 한독문학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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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볼피와 지금 엄마 배 속의 아기는 아빠가 휴가 나왔을 때 생겼다. 우리 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갓난아이들이 다 그렇다. 엄마는 자녀를 많이 낳는 여자에게 수여하는 ‘다산 훈장’을 받고 싶어 했다. 그래서 네 명은 꼭 낳겠다고 했다. 다산 훈장은 아이 넷부터 주어졌다. 엄마는 독일 여학생 동맹 단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숙한 의식 속에서 다산 훈장을 목에 걸었다.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나도 그랬다. 얼마 전에 소녀단에서 독일 여학생 동맹으로 진급했을 때 다 큰 처녀가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거기다 훈장까지 받은 엄마가 있어서 더욱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엄마가 상을 받을 때 3부 합창으로 ‘봄의 노래’를 불러 주었다. 엄마는 환하게 웃었다. 훈장 수여식 동안 부엌에서 내다보고 있던 할머니만 표정이 어두웠다. 아이를 많이 낳았다고 훈장을 주는 건 여자를 아이 낳는 기계로 보는 거라고 생각하신 것이다. 물론 그런 속내를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우리 마을에서 할머니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자들은 대부분 훈장을 받은 사람을 부러워했다. 지금까지는 남자들만 훈장을 받았는데, 이제 여자에게도 기회가 생긴 것을 무척 반가워했다.


순간 귀청이 찢어질 듯 날카로운 호각 소리가 울리고, 지축을 뒤흔드는 엄청난 폭음이 이어진다. 마치 바로 옆에서 울리는 천둥소리 같다. 귀가 멍하다. 커다란 건물이 한 번 펄쩍 뛰어올랐다가 내려앉는다. 에르빈이 뒤로 넘어지는 게 보인다. 나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볼피는 거미원숭이 새끼처럼 나한테 착 매달린다. 로테는 새된 비명을 지르며 귀를 막는다.
무슨 이런 천둥소리가 다 있지? 머리 위에서는 마치 굵은 빗줄기가 양철 지붕을 때리듯 우두둑 소리가 난다. 기둥이 삐걱거리고, 콘크리트가 갈라진다. 천장 회칠이 부서지면서 주먹만 한 돌이 떨어지고, 벽이 벌어진다. 돌 파편에 맞은 하랄트가 비명을 지른다.
이어 불이 꺼진다. 칠흑 같은 어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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