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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6372408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2-10-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균열의 시작
이상한 행동
시그널
모욕
1부 북극: 사냥감이 없는 사냥꾼들
1 사냥꾼
2 쫓기는 것들
3 바다의 정권 교체
4 고래는 어디에 있을까?
2부 온대: 생물들의 교체
5 주 수입원 물고기의 이동
6 온도대와의 경쟁
7 숲이 움직이고 있다
8 전진 중인 곤충들
9 어리뒤영벌의 패러독스
10 멸종 위기에 처한 문화상품: 일본과 다시마
3부 열대: 대탈출
11 어두운 비밀
12 산호초의 퇴장
13 갑작스러운 정권 교체
14 산 위로 올라가는 삼림
15 멸종으로 이르는 길
16 열대 우림에서 사바나로
4부 해답들
17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환상의 끝
참고문헌
감사의 글
추천사
책속에서
육지동물들은 평균적으로 10년간 17킬로미터를 이동했고, 해양동물들은 심지어 72킬로미터씩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구 표면의 생명체는 적도를 중심으로 북반구에서는 더 북쪽으로, 남반구에서는 더 남쪽으로 하루에 약 5미터씩 이동하고 있으며, 바닷속에서는 하루에 약 20미터가량 이동하고 있었다.
플랑크톤과 어류와 고래는 평균적으로 1년에 약 6킬로미터가량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육지생물보다 거의 여섯 배 더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육지생물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2킬로미터 정도 이동하는데, 이는 많은 생물종이 훨씬 더 느리게, 그들에게 익숙한 기온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들에겐 큰 재앙이 닥쳐올지도 모른다. 기온이 더 낮은 지역으로 나아가기도 전에 이미 멸종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생물종의 이동은 우리 인간에게 닥친 문제이며,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다. 산을 오르고 바다를 건너면서 동식물들이 대규모로 극지방 쪽으로 몰려가는 사이, 이들은 통제에 대한 우리의 환상을 포함해 인간이 세워 놓은 경계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자연을 평가절하하는 태도와 야생을 최후의 보호구역 안에서 얼마간 지켜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 같은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