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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64066997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해설 ······················7
지은이에 대해 ··················28
프롤로그 ····················39
제1장 부모 집에서의 베라 파블로브나의 삶 ·····55
제2장 첫 번째 사랑과 합법적인 결혼 ········86
제3장 결혼 생활과 두 번째 사랑 ··········145
제4장 두 번째 결혼 생활 ·············179
제5장 새로운 사람들과 대단원 ··········191
옮긴이에 대해 ··················199
책속에서
1
원인은 오직 하나, 이익일 뿐입니다.
(...)
그러니까 우리의 논지는 행동이 실제적인 중요성을 가질 때, 그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를 이익이라고 부른다는 거였지요. 사람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이익들의 갈등은 여러 가지 이익들의 비교일 뿐이며, 따라서 사람들은 늘 이익 계산에 의해 행동하게 된다는 점이죠.
2
“당신의 방법은 나쁘나, 당신의 환경이 당신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당신이 그런 나쁜 방법을 선택한 것은 당신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환경의 탓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한 일들은 당신에 대한 불명예가 아니라 당신의 영리함과 강한 성격에 대한 명예다. (…) 나는 당신을 존경한다. 당신은 어떤 일도 망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 당신은 별로 좋지 않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당신의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다른 환경에 놓인다면 당신은 즉시 해로운 짓을 멈출 것이고 유용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금전적인 이익 없이 당신이 악한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당신은 필요에 따라서 명예롭고 숭고하게 행동할 것이다.”
3
가난한 사람들은 이자 없이 금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신용조합이 설립된 후에 소비조합의 근간이 마련되었다. 처녀들은 작업장에서 사면 많은 양의 물건을 한 번에 구입하므로 물건 값이 훨씬 싸지기에, 차, 커피, 설탕, 신발 등 다른 많은 물건들을 작업장의 소비조합을 통해서 사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 소비조합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을 대폭 넓혀 나갔다. 그리고 그들이 매일 제과점이나 작은 상점에서 구입해야 하는 빵이나 다른 용품들의 구매도 이런 식으로 되어 갔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서로 이웃 가까이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곧 작업장 근처에 있는 아파트를 골라 한 아파트에 여러 명씩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작업장에는 제과점과 작은 상점들의 일을 맡아 볼 대리점이 생겼다. 이렇게 반년쯤 지나자 처녀들은 이미 하나의 커다란 아파트에서 함께 살게 되었으며, 공동의 식탁을 갖게 되었고, 식구 많은 가정에서 하는 것과 같이 그들의 식탁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