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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8137
· 쪽수 : 111쪽
책 소개
목차
포르투갈어에서 옮긴 소네트
소네트 1. 한때 나는 테오크리토스가 ··················3
소네트 2. 하느님이 창조하신 온 우주에서 오로지 세 사람만이 ····················5
소네트 3. 우리는 달라요, 달라요 ···················7
소네트 4. 그대는 궁중의 파티에도 불려 갈 수 있을 정도로 ·····················8
소네트 5. 엘렉트라가 유골 단지를 들어 올리듯 ······················9
소네트 6. 내게서 떠나가세요 ·····················10
소네트 7. 당신의 영혼의 발자국이 여전히 ························11
소네트 8. 그대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요? ······················12
소네트 9. 내가 줄 수밖에 없는 것을 ··························13
소네트 10. 하지만 사랑은, 소박한 사랑은 ························14
소네트 11. 그러니 사랑하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면 ···················15
소네트 12. 이 사랑은 진정 나의 자랑이며 ························17
소네트 13. 그대는, 내가 그대에게 품은 사랑을 ······················18
소네트 14.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19
소네트 15. 그대여, 간청하노니 제발 ··························20
소네트 16. 그러나 그대가 그렇게 정복할 수 있기에 ····················21
소네트 17. 나의 시인이여, 그대는 하느님이 ·······················22
소네트 18. 사랑하는 이여, 그대에게 주는 이 머리채 말고는 ·····················23
소네트 19. 영혼의 증권 거래소는 상품을 갖고 있어요 ···················24
소네트 20. 다시 한 번 말해 주세요 ···························26
소네트 21. 사랑하는 이여, 내가 사랑하는 이여 ······················27
소네트 22. 우리 두 영혼이 똑바로 힘차게 일어서서 ····················28
소네트 23. 정말 그런지요? 만일 내가 여기 죽어 누워 있다면 ·····················29
소네트 24. 칼을 접어 넣는 칼집처럼 ··························30
소네트 25. 연인이여, 그대의 얼굴을 보게 될 때까지 ···················31
소네트 26. 나는 환상을 동반자 삼아 살았어요 ······················32
소네트 27. 이 황량하고 평평한 땅에서, 쓰러져 있던 나를 ······················33
소네트 28. 내가 받은 편지의 글자들! ··························34
소네트 29. 그대를 생각하고 있어요! ··························35
소네트 30. 오늘 밤 내 눈물을 통해 그대의 모습을 보아요 ·····················36
소네트 31. 그대는 왔어요! 한마디 말도 없이 침묵으로 ··················37
소네트 32. 나를 사랑한다는 그대의 맹세 위에 ······················38
소네트 33. 그래요, 나를 애칭으로 불러 주세요! ·····················39
소네트 34. 예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나는 말했어요 ····················40
소네트 35. 내가 그대를 위해 모든 것을 떠난다면 ·····················41
소네트 36. 우리가 처음 만나 사랑했을 때 ························43
소네트 37. 용서해 주세요, 오, 용서해 주세요 ······················44
소네트 38. 처음으로 그이가 내게 키스를 해 주었어요 ···················45
소네트 39. 그대가, 나라는 사람이 쓴 이 가면 뒤를 ····················46
소네트 40. 오, 그래요! 그들은 이 모든 세상을 사랑해요! ······················47
소네트 41. 마음속에서 깊이 나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49
소네트 42. 나의 미래가 나의 과거를 그대로 베끼지 않도록 하겠다 ··················50
소네트 43.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고요? ·····················51
소네트 44. 연인이여, 그대는 내게 많은 꽃을 꺾어다 주었어요 ···················52
초기 시
당혹스런 음악 ··················57
슬픔 ······················58
위안 ······················59
기쁨 속의 고통 ·················61
일 ·······················62
이성이 가르쳐 준 활기 ·······················63
불평 ······················64
미래 ······················65
위로 ······················67
죄수 ······················68
타당성 ·····················69
치품천사와 시인 ·················70
외로운 임종에 대한 단상 ······················71
조르주 상드에게 ················73
과장 ······················75
산지기와 시인 ··················76
유한과 무한 ···················77
일과 명상 ····················78
사별 ······················79
천국과 지상 ···················80
불충분 ·····················82
전망 ······················83
합체 ······················84
불충분 ·····················85
과거와 미래 ···················86
회복 불가 ····················87
눈물 ······················88
두려움 ·····················89
대용품 ·····················90
사랑 ······················92
하이렘 파워스의 그리스인 노예상 ·········93
인생 ······················94
영혼의 표현 ···················95
시인 ······················96
해설 ······················97
지은이에 대해 ··················102
옮긴이에 대해 ··················109
책속에서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다른 아무것도 아닌,
오직 사랑 그 자체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난 그녀의 미소 때문에, 그녀의 모습 때문에,
그녀의 상냥한 말씨 때문에, 그녀의 사고방식이
나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언젠가 기쁨을 주었기 때문에
그녀를 사랑해”라고 말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이여, 이런 것들은 스스로 변하거나,
당신의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맺은 사랑은 또 그렇게 풀릴지 모르니.
나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는 그대의 애정 어린 연민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도 마세요. 그대의 위로를 오래 받은 나의 사랑이
울기를 잊어버리면, 그로써 그대의 사랑을 잃을 수도 있으니.
그러니 사랑 그 자체만을 위해 나를 사랑해 주세요.
그대가 영원한 사랑으로 나를 늘 사랑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그이가 내게 키스를 해 주었어요. 그이가 단지
내가 글을 쓰는 이 손가락에 키스를 해 주었어요.
그때 이후로 내 손가락은 더욱더 희고 깨끗해져
세상의 인사에는 느려졌지만, 천사들이 말할 때는
“오, 귀 기울이세요!” 하면서 얼른 손가락을 갖다 댔어요.
내가 여기에 낄 수 없는 자수정 반지가
내가 보기에는 첫 입맞춤보다 더 멋없어 보였어요.
두 번째 입맞춤은 첫 번째 입맞춤보다 더 높이 올라가서
이마를 찾다가 반은 놓치고 반은 머리카락에 하고 말았어요.
오, 보상할 수 없는 것이여! 그것은 신성화된 감미로움을 지닌
사랑 그 자체의 면류관에 선행되는, 사랑의 성유였어요.
세 번째 입맞춤은 완벽한, 심홍색 상태로
내 입술 위에 했어요. 그때 이후로, 정말,
나는 자랑스럽게 “내 연인, 내 사랑이여” 하고 말해 왔어요.
나의 미래가 나의 과거를 그대로 베끼지 않도록 하겠다.
나는 언젠가 이렇게 쓴 적이 있어요. 나를 보살피는
생명의 천사가 하느님의 순백의 옥좌에 탄원하는
모습을 보고,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내 입장을 생각하며
마침내 눈을 들어 올렸더니, 그곳에서 나는 천사 대신
그대의 영혼 속에서 천사들과 동맹을 맺은 그대를
보았어요! 그때 나는 자연스레 발생한 병에 오랜 세월
시달려 왔기에 금세 위안을 받았어요. 그대의 모습을 보고서
발아가 되어, 나의 지팡이에서는 구슬 같은 아침 이슬을
머금고 푸른 잎들이 돋아났어요. 이제 나는
내 삶의 전반부를 그대로 베끼지 않겠어요. 오랫동안
고통과 슬픔에 대한 사색으로 뒤얽힌 책장들을 여기에 두고
내 미래의 비명(碑銘)을 다시 쓰고 있어요.
이 세상에서 만나리라 예상하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천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