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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9813
· 쪽수 : 178쪽
책 소개
목차
타데우시 루제비치의 작품 세계 3
전쟁의 상흔과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전쟁 직후(1945∼1948) 5
생존자(Ocalony) 9
장미(R??a) 12
한밤중에 비명을 질렀다(Krzyczałem w nocy) 13
얼마나 좋은지(Jak dobrze) 14
나는 미치광이들을 본다(Widz? szalonych) 15
따뜻하게(Ciepło) 16
귀환(Powr?t) 17
소년 학살(Rze? chłopc?w) 19
어린 시절을 환기하며(Wspomnienie dzieci?stwa) 20
증인(?wiadek) 22
탄식(Lament) 24
검열의 속박에 갇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1949∼1955) 27
한국의 봄, 파종기에(Wiosenny siew na Korei) 30
나무(Drzewo) 33
황금 산(Złote G?ry) 35
사랑 1944년(Miło?? 1944) 37
단어를 넘어서(Nad wyraz) 38
검은 버스(Czarny autobus) 40
핑계로부터(Wym?wki) 42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처와 기억의 반추(反芻): 해빙기(1956∼1959) 43
우리를 내버려 두라(Zostawcie nas) 45
부서진 것(Rozebrany) 47
해결책(Wy?cie) 50
공포(Strach) 51
기념비(Pomniki) 52
새로운 비교(Nowe por?wnania) 53
짐을 벗어던지다(Zdj?cie ci??aru) 55
나는 용기가 없다(Nie mam odwagi) 56
낯선 사람(Obcy człowiek) 58
생의 한가운데에서(W ?rodku ?ycia) 61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그리고 시작(詩作)에 대한 끊임없는 정의 내리기: 1960년대 67
바쁜 일상 속에서(W?r?d wielu zaj??) 69
교정원(Korektka) 71
이력서에서(Z ?yciorysu) 73
웃음소리(?miech) 75
처음은 늘 숨겨져 있는 법(Pierwsze jest ukryte) 76
풀(Trawa) 78
가시(Cier?) 79
앎(Wiedza) 82
나의 시(Moja poezja) 84
시인이란 누구인가(Kto to jest poet?) 87
새로운 운문(韻文)의 탄생(Powstanie nowego poematu) 89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현실?현대문명의 위기: 1970∼1980년대 93
***(먼지 낀 유리창을 통해) 95
***(꿈속에서) 97
문(Drzwi) 99
***(집 외벽의 출입문) 102
관통(Przenikanie) 105
밑으로 내려가는 중(Schodz?c) 107
***(아침에 일어나기) 109
***(나는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 114
갑자기(Nagle) 115
시(Wiersz) 117
시(詩)에 관한 묘사(Opis wiersza) 120
침묵으로 말하기: 1990년대 125
거울(Zwierciadło) 127
지금은(Teraz) 130
***(나의 시대는 갔다) 132
이런저런 생각(Co? takiego) 134
입에서 입으로(Z ust do ust) 135
***(처음엔) 138
기억(Przypomnienie) 140
***(때때로 시란) 142
세상과의 화해, 그리고 정체성의 회복: 2000년대 145
***(10년 전) 147
동화(Bajka) 152
덧붙이는 말 155
해설 157
지은이에 대해 164
옮긴이에 대해 176
책속에서
과연 사랑에 관해서
써도 되는지
학살당하고, 모욕당한 이들의 비명을
들으면서
과연 죽음에 관해서
써도 되는지
아이들의 올망졸망한 얼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를 잊어라
우리 세대를
그냥 여느 사람들처럼 살아가라
우리를 잊어라
우리는 부러웠다
식물이, 바위가
새들이 부러웠다
차라리 쥐가 되고 싶노라고
그녀에게 말했었다
존재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잠들기를 원한다고
전쟁이 다 끝난 뒤 깨났으면 좋겠노라고
두 눈을 꼭 감고서 그녀는 말했다
우리를 잊어라
우리의 젊은 날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말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아무것도 변명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불평하지 않는다
혼자서 전부를 감싸 안지 못한다
희망을 채워 주지도 않는다
게임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지도 않는다
장난에 동참하지도 않는다
드문드문 줄 쳐진 부분이 있어
새롭게 채워 넣어야 한다
소수만이 알아듣는 연설도 아니고
독창적인 어투로 말하지도 못하고
감탄을 자아내지도 않는다면
아마도 시란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