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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제비치 시선

루제비치 시선

타데우시 루제비치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1-11-10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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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제비치 시선

책 정보

· 제목 : 루제비치 시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9813
· 쪽수 : 178쪽

책 소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가족을 잃고 동료를 잃고, 나치의 학살과 전쟁의 폐허, 사회주의의 폭압 정치를 모두 살아낸 루제비치. 그는 시를 써도 좋을 것인가, 살아가도 좋을 것인가, 웃어도 좋을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한다. 그러나 결국 시를 쓰는 것만이 그의 생의 이유이자 목적이고 수단이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목차

타데우시 루제비치의 작품 세계 3

전쟁의 상흔과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전쟁 직후(1945∼1948) 5
생존자(Ocalony) 9
장미(R??a) 12
한밤중에 비명을 질렀다(Krzyczałem w nocy) 13
얼마나 좋은지(Jak dobrze) 14
나는 미치광이들을 본다(Widz? szalonych) 15
따뜻하게(Ciepło) 16
귀환(Powr?t) 17
소년 학살(Rze? chłopc?w) 19
어린 시절을 환기하며(Wspomnienie dzieci?stwa) 20
증인(?wiadek) 22
탄식(Lament) 24

검열의 속박에 갇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1949∼1955) 27
한국의 봄, 파종기에(Wiosenny siew na Korei) 30
나무(Drzewo) 33
황금 산(Złote G?ry) 35
사랑 1944년(Miło?? 1944) 37
단어를 넘어서(Nad wyraz) 38
검은 버스(Czarny autobus) 40
핑계로부터(Wym?wki) 42

아물지 않는 전쟁의 상처와 기억의 반추(反芻): 해빙기(1956∼1959) 43
우리를 내버려 두라(Zostawcie nas) 45
부서진 것(Rozebrany) 47
해결책(Wy?cie) 50
공포(Strach) 51
기념비(Pomniki) 52
새로운 비교(Nowe por?wnania) 53
짐을 벗어던지다(Zdj?cie ci??aru) 55
나는 용기가 없다(Nie mam odwagi) 56
낯선 사람(Obcy człowiek) 58
생의 한가운데에서(W ?rodku ?ycia) 61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그리고 시작(詩作)에 대한 끊임없는 정의 내리기: 1960년대 67
바쁜 일상 속에서(W?r?d wielu zaj??) 69
교정원(Korektka) 71
이력서에서(Z ?yciorysu) 73
웃음소리(?miech) 75
처음은 늘 숨겨져 있는 법(Pierwsze jest ukryte) 76
풀(Trawa) 78
가시(Cier?) 79
앎(Wiedza) 82
나의 시(Moja poezja) 84
시인이란 누구인가(Kto to jest poet?) 87
새로운 운문(韻文)의 탄생(Powstanie nowego poematu) 89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현실?현대문명의 위기: 1970∼1980년대 93
***(먼지 낀 유리창을 통해) 95
***(꿈속에서) 97
문(Drzwi) 99
***(집 외벽의 출입문) 102
관통(Przenikanie) 105
밑으로 내려가는 중(Schodz?c) 107
***(아침에 일어나기) 109
***(나는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다) 114
갑자기(Nagle) 115
시(Wiersz) 117
시(詩)에 관한 묘사(Opis wiersza) 120

침묵으로 말하기: 1990년대 125
거울(Zwierciadło) 127
지금은(Teraz) 130
***(나의 시대는 갔다) 132
이런저런 생각(Co? takiego) 134
입에서 입으로(Z ust do ust) 135
***(처음엔) 138
기억(Przypomnienie) 140
***(때때로 시란) 142

세상과의 화해, 그리고 정체성의 회복: 2000년대 145
***(10년 전) 147
동화(Bajka) 152

덧붙이는 말 155

해설 157
지은이에 대해 164
옮긴이에 대해 176

저자소개

타데우시 루제비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1년 라돔스크(Radomsk)에서 태어난 루제비치는 1929년 폴란드를 강타했던 경제공황으로 인해 중등학교 수업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독서에 몰두하고, 학생신문에 부지런히 시를 투고하는 전형적인 문학 소년이기도 했다. 2차 대전이 일어나고 폴란드가 독일에 점령당하자 루제비치는 낮에는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비밀리에 진행된 야간 수업을 들으며 1942년에 어렵게 학업을 마쳤다. 이후 루제비치는 1943년부터 1944년까지 2년 동안 형인 야누시 루제비치(Janusz R??ewicz)의 영향을 받아 폴란드의 지하 독립운동 단체인 ‘국내군(Armia Krajowa, AK)’에 가담해 적극적인 반나치 레지스탕스 활동을 펼쳤다. 1944년에는 사티르(Satyr)라는 필명으로 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노래한 처녀 시집 ≪숲 속의 메아리(Echa le?ne)≫를 비공식적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 발발한 바르샤바 봉기에서 루제비치는 평생 동안 자신을 옭아매며 고통을 안겨 주게 될 처참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형 야누시의 죽음이었다. 국내군에서 저항운동을 하며 몸소 겪었던 악몽 같은 전쟁의 기억, 그리고 바르샤바 봉기에서의 형의 전사(戰死)는 이후 루제비치가 필사적으로 시작(詩作)에 매달리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루제비치는 자신의 온 생애를 다 바쳐 폐허의 잿더미 위에서 문학의 부활 가능성을 끊임없이 타진했던 작가였다. 시인이 겪어 내야만 했던 전쟁의 고통스런 체험은 시와 드라마, 그리고 체험 수기나 에세이, 회고록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빌려 끈질기게 예술적으로 형상화되었다. 루제비치와 같은 작가들이 폴란드에 있었기에 전쟁과 수용소의 상처는 생존자들 개인의 현재화된 기억 속에서 불완전하게나마 꾸준히 재현되면서, 다양한 시행착오 속에서도 조금씩 미학적 형태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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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폴란드어문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무 씨와 무엇 씨》, 《고슴도치 아이》,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물방울의 모험》, 《덤벼라 늑대야》 등의 어린이 책을 비롯하여 《끝과 시작》, 《방랑자들》, 《다정한 서술자》, 《쿠오 바디스》, 《솔라리스》 등이 있으며, 《마당을 나온 암탉》, 《푸른 개 장발》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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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과연 사랑에 관해서
써도 되는지
학살당하고, 모욕당한 이들의 비명을
들으면서
과연 죽음에 관해서
써도 되는지
아이들의 올망졸망한 얼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를 잊어라
우리 세대를
그냥 여느 사람들처럼 살아가라

우리를 잊어라
우리는 부러웠다
식물이, 바위가
새들이 부러웠다

차라리 쥐가 되고 싶노라고
그녀에게 말했었다

존재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잠들기를 원한다고
전쟁이 다 끝난 뒤 깨났으면 좋겠노라고
두 눈을 꼭 감고서 그녀는 말했다

우리를 잊어라
우리의 젊은 날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말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아무것도 변명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불평하지 않는다
혼자서 전부를 감싸 안지 못한다
희망을 채워 주지도 않는다

게임의 새로운 규칙을 만들지도 않는다
장난에 동참하지도 않는다
드문드문 줄 쳐진 부분이 있어
새롭게 채워 넣어야 한다

소수만이 알아듣는 연설도 아니고
독창적인 어투로 말하지도 못하고
감탄을 자아내지도 않는다면
아마도 시란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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