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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의 질주

스물넷의 질주

(신은 내게서 두 다리를 앗아갔지만 나는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지아니 메를로 (지은이), 정미현 (옮긴이)
  |  
작은씨앗
2012-07-27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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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넷의 질주

책 정보

· 제목 : 스물넷의 질주 (신은 내게서 두 다리를 앗아갔지만 나는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64231449
· 쪽수 : 260쪽

책 소개

선천적 장애로 양쪽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세계 육상의 정상에 우뚝 선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감동적인 인생 도전기이자 휴먼에세이.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미국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목차

저자 서문_ 장애인 육상 선수가 아닌 평범한 한 명의 육상 선수 이야기

1장. 종아리뼈 없이 태어난 아이
2장. 웬만해선 피스토리우스를 막을 수 없다
3장. “너희 부모님도 돈 많이 벌면 나처럼 멋진 다리 살 수 있어!”
4장. 프리토리아 고등학교 기숙사 가짜 화재 사건
5장. 재혼 후 한 달 만에 돌아가신 어머니
6장. 처음, 달리다
7장. 잃어버린 다리를 돌려받고 싶으냐고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8장. 테러리스트 용의자로 체포된 암스테르담 공항 사건
9장. 내 사랑 비키
10장. 보철 다리 착용에 관한 끝없는 논쟁
11장. 한 개의 세계 신기록과 세 개의 금메달
12장. 런던을 향해, 다시 달리다

형이 보낸 편지
아버지가 보낸 편지
역자 후기_ 건강하고 유쾌한 달음박질

저자소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선천적 장애인으로 태어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생후 11개월이 되었을 때 그의 부모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양쪽 다리를 절단하기로 결정한다. 부모의 헌신적인 노력과 특별한 교육으로 그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아니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경쟁자들을 능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나며 성장했다. 또한 그는 국제무대에서 육상선수로서 여러 차례에 걸쳐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장애인 운동선수를 비롯한 모든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다리 없는 가장 빠른 사나이’로 알려진 피스토리우스는 양쪽 다리가 없는 육상 선수로서 패럴림픽 육상 100m, 200m, 4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치타 플렉스 풋(치타 다리를 본떠 만든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으로 달리는 스프린터이다. 2011년 8월 대구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400m 준결승 진출, 1600m 계주 은메달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대회에 1,600m 계주 남아공 국가대표선수로 참가하기로 확정되었는데, 양쪽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 올림픽에 출전해 몸에 이상이 없는 선수들과 겨루는 것은 1896년 제1회 그리스 아테네 대회 이후 116년의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는 2012년 미국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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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메를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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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한양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공부했고, 뉴질랜드 이든즈칼리지에서 TESOL 과정을 마쳤어요. 오래전에 교계 신문사 기자로, 잠깐은 연극배우로 살다가, 지금은 해외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지요. 옮긴 책으로는 《똑똑한 500가지 호기심 과학: 발명편》 《신과 인간의 전쟁, 일리아스》 《여성 건강 바이블》 등 다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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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패배자는 결승선을 마지막으로 통과한 사람이 아니란다. 그냥 앉아서 쳐다보기만 할 뿐 달려 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을 진짜 패배자라고 하는 거야!”
내가 아직 아기였을 때, 그러니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양쪽 다리 절단수술을 받기 5개월 전쯤 어머니는 내게 편지를 써서 이런 말을 남기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이 편지를 수시로 읽어 볼 수 있도록 잘 간직하고 계셨다.
나는 적극성을 타고난 아이였다. 무슨 일이든 뒤로 빠지려 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참여해 다른 사람들과 제대로 한번 겨뤄 보고 싶어 안달을 하곤 했다. 달리기, 수영, 크리켓, 럭비, 자동차 운전, 오토바이 운전 등 하고 싶은 일이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 나는 언제나 몸에 불편함이 없는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었다. 사실 나는 나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물론 나한테는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지점이 분명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한계 지점이 있지 않은가. 몸에 장애가 없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한계뿐만 아니라 재능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 태도는 우리 가족이 보여 주는 삶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가족의 인생 철학이 오늘날의 나라는 사람을 만든 셈이다. 이것이 바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라는 사람을 보여 주는 방식이다. 더할 나위 없는 그 사람 자체.
― 저자 서문 중에서


내가 처한 상황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기에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말할 수 없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나의 상태는 무척이나 까다롭고 복잡한 데다 희귀하기까지 했다. 무릎 아래가 기형이니 걷는다는 건 애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따라서 휠체어에 의지해 평생을 살게 되리란 점은 불을 보듯 빤해 보이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포기하지 않고 전혀 다른 시각으로 상황을 보려 했다. 그들은 내가 최대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대안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두 분은 최종 결론을 내리기까지 총 11명의 절단 전문의를 만났고, 소화하기 버거울 만큼 많은 의견을 들으면서 집요하게 답을 찾아다녔다.
모든 상담의 말미에 아버지는 어김없이 의사에게 이렇게 묻곤 했다.
“만약 이 아이가 선생님의 자식인데, 선생님이 직접 수술하실 수 없다면 누구한테 맡기시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부모님은 차츰차츰 범위를 좁혀 가며 실력이 뛰어난 의사들이나 믿을 만한 의료진과 접촉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돌팔이 의사를 만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어쨌든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임에 틀림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는 이 방면의 전문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 가면서 거의 준전문가 수준이 되어 갔다. 그는 내 상태에 관한 다양한 의학 자료와 관련 서적들을 두루 섭렵했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내놓는 의견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 한 번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절단 방법을 제시한 의사 앞에서 이런 식의 상담에는 도저히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며 굉장히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가 판단하기로는, 관절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무릎 아래가 아닌 무릎 위쪽을 절단하자는 게 도무지 말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런 예를 보더라도 피스토리우스 가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아버지는 그런 의견을 내놓은 의사의 경솔함을 용서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눈에는 그 의사가 전문가답지 못하게 상당히 무책임한 제안을 한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아버지가 그 의사의 청구서에 대한 답으로 지출 항목 청구서를 보냈는데, 그 뒤로 의사한테서 아무 소식이 없었던 걸로 보아 그 외과의사 역시 내심 자기가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상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의 몸 상태와 관련된 모든 의학 소견서와 문서 등이 수집되었고, 마침내 자료 보관소 하나를 채울 정도가 되었다.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모아 둔 부모님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성인이 된 후 당신들의 결정에 대해 내가 어떻게 느끼게 될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느라 온 신경을 집중했다.
두 분 입장에서 확실히 해 두고 싶은 게 있었다. 나중에 내가 커서 부모님의 결정을 돌이켜 볼 때 만에 하나라도 내 인생이 결정된 지점에 대해 불만스러워한다면 부모님이 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해 줄 근거를 내 눈으로 보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둔 것이다. 두 분은 나를 대신해서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여기저기 발품 팔아 만났던 여러 의사들이 내놓은 광범위한 의견 때문에 부모님은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인식하게 되었다. 그렇게 용단을 내리기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책임지고 짊어져야 할 마음의 짐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나로선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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