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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이별하기

이별과 이별하기

전영관 (지은이)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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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이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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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이별과 이별하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36113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6-03-31

책 소개

전영관 산문집. 사랑과 만남으로부터 생을 격리시킬 수 없는 우리에게 언제든, 누구에게든 돌발하는 슈퍼박테리아 감염병 같은 '이별'을 논한다. 이 자리에 꺼내놓은 이별은, 세상에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이별 가운데에서도 에로스를 바탕으로 맺어졌던 남녀 사이의 이별이다.

목차

1부 눈빛이 깊어질 뿐, 여자는 이별했다고 하지 않는다

2부 이별을 감추고, 남자는 혼자라고 말한다

3부 이별과 이별하기 위해, 우리는 사랑에 열중한다

저자소개

전영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운명은 그에게도 선택지를 내밀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했던 일 사이에서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에 진력했고 노부모께 성실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꿈은 시간에 따라 왜곡되거나 풍화를 거듭하게 마련인데 사춘기부터 발현한 그의 꿈은 외려 중첩되고 담금질을 반복하며 다마스커스 검(Damascus blade)이 되었다. 2007년에 토지문학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진주신문〉 가을문예에 당선되었다. 2010년에는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2011년 계간지 〈작가세계〉 신인상을 통해 결국 시인이 되었다. 시집 《바람의 전입신고》 《부르면 제일 먼저 돌아보는》과과 산문집 《이별과 이별하기》 《슬퍼할 권리》를 냈다. 그러나 그의 꿈은 여전 진행형이다. 청양 칠갑산 아래서 태어났으나 서울에서 성장했으니, 배냇정서는 농촌이고 감각은 도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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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긴 비가 오네요”라고 더는 젖을 것도 없이 흥건한 한 줄이었다. 그때 비구름이 합승해 찾아갈 걸 그랬다. 비 때문이라고 어깨를 털며 어색하게 웃어볼 걸 그랬다. 남녘으로부터 비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비와 함께 들이닥칠 것들을 감당할 수 없으니 비만 올라오기를 바란다. 기압골의 가파른 기울기에 미끄러지며 손을 저어도 잡히는 게 없다. 울기 좋은 밤인데 우산을 접어 가로등 허리나 툭툭 치며 걷는다. 그곳에 비온다는 소식에 나는 범람의 중심을 헤매는 밤이었다.
-‘일기예보’


내생엔 뿌리에 진력하느라 사랑을 잃은 대나무는 되지 않으려네. 그대부터 붙들고 보는 으아리 넌출로 돌아오겠네. 서둘러 흰 꽃 팡팡 터뜨리며 함께 웃어보려네. 발에 걸린다는 어느 농부의 낫을 맞아도 그만이겠네.
-‘뿌리로 했던 사랑’


갑각류처럼 뼈를 겉으로 꺼내놓았다면 포옹의 전류는 미미했을 테지. 그대의 손이 스칠 때마다 새로운 발전소가 하나씩 생겨났으니 나는 수시로 절망하는 폭포였다가 침잠에 든 호수였다가 때로는 흥얼거리는 여울인 거지. 우리가 갑각류였다면 견고함을 찬양했을까. 무늬란 사랑을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한 상처라고 미소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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